-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 소폭 상승한 채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가 외환시장에 별다른 충격없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FOMC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기존의 5.25%에서 동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성명서도 달러화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신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연준의 무게중심이 경기 쪽으로 다소간 이동할 수 있다는 사전의 예상이 무색케되면서 주요통화대비 소폭이나마 추가 반등세가 유지되는 정도였다고 생각된다.
- 금일은 920원대 초반의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 숏으로 기운 시장의 마인드를 극복할 만한 상승재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연저점 부근이라는 심리적 부담감이 장을 지지해 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간밤 있었던 FOMC 결과도 국내환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모멘텀을 제공할 만한 요인들이 없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지난 이틀간의 힘겨운 반등에서 달러-원의 상승이 수월치 않음이 입증되었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국내증시를 감안할 때 재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챠트상으로도 윗꼬리가 다소 길어진 음봉을 그리면서 전일장을 마감한 것이 숏의 시각으로 시장을 대응하기 쉽게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현상이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전후로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환율 움직임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주요국간 통화정책 방향에 근거한 금리차가 여전히 달러화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인플레 억제가 미 연준의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이 재확인되었으나 둔화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를 고려할 때 연준이 추가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극히 희박하다고 생각된다. 반면 그밖의 주요 선진국들은 당분간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란 예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 금일 예정된 ECB와 BOE의 금리회의 결과가 국제외환시장의 중요 변수로 등장해 있는 상태이다. ECB는 금번 회의에서는 정책금리를 현행 3.7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이나 6월 중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BOE는 금일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경제의 인플레 압력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에는 이런 점들이 선반영되어 온 측면이 강하며 반영된 정도가 지나치다는 평가로 유로화의 경우에는 조정장세를 경험하고 있는 형편이다.
- 별다른 이변 없이 지나간 FOMC 회의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ECB의 통화정책 회의결과가 예상대로 6월중 인상 기대감을 한층 강화시킬 경우 한차례 조정장세를 경험한 유로화가 재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 마저 예상대로 6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세가 재현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아지게 될 것 이라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2.0∼9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