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밝다"며 "라면 매출액이 제품가격 인상 및 신제품 판매 기여로 증가세로 반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투자의견 매수 유지
농심에 대해 목표주가 32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동사를 매수 추천하는 이유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온난한 기후 영향으로 라면 판매가 저조했고, 마케팅비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3월의 제품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만간 경쟁사가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되면 동사의 프로모션 비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판관비가 2분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이것만 고려하더라고 최소한 기저 효과는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매수 추천 두번째 이유는 Valuation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동사의 2007년 예상 EV/EBITDA는 4.5배로 KIS Universe 평균 6.8배와 KIS F&B Universe 평균 9.5배에 비해 낮다. 2007년 예상 PER도 10.6배로 KIS Universe 평균 11.6배와 KIS F&B Universe 평균 15.5배에 비해 낮다. 동사가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 내수 업체이며, 향후 매출액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이다.
■ 1분기 매출액 1.7%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27.0%, 26.0% 감소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미증했다. 우선 라면 매출액이 전년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3월의 가격 인상(라면가격 평균 7.4% 인상, 스낵가격 14~17% 인상)에도 불구하고, 1~2월 온화한 기후 영향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부정적이었다. 스낵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하였다. 트랜스지방산 관련 보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스낵시장이 전년대비 6.3%나 감소했다. 농심은 콘스낵과 쌀과자류의 신제품 판매 호조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음료는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기후 온난화로 삼다수와 카프리선 판매액이 급증(각각 +17.9%, +21.6% YoY)한 것이 주효했다. 상품류 등 기타부문은 켈로그와 수산물 판매가 늘어나며(각각 +8.7% YoY, +37.4% YoY)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한편 수출은 캐나다 판매가 미국 법인으로 이전되어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상승한 65.9%를 기록했다. 2월에 밀가루가격이 8.5% 인상되었고, MSG 제거로 스프류 비용 부담 늘었으며, 팜유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판관비율도 전년대비 2.4%포인트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이는 신제품(2월 전제품을 MSG 무첨가로 교체, 건면 출시) 출시 및 제품가격 인상으로 광고선전비와 프로모션비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0% 감소했고, 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26.0% 줄었다.
■ 2분기부터 제품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될 것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밝다. 라면 매출액이 제품가격 인상 및 신제품 판매 기여로 증가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신제품 ‘건면세대’도 시장 반응이 좋아 회사의 연간 목표치 300억원 달성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2월 12일 출시, 현재 월평균 판매액 25억원 추정). 스낵은 제품가격 인상 및 낮은 기저 효과로 이미 두자릿수대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음료 및 상품부문도 소비 경기 회복으로 성장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프로모션 비용 부담만 줄어든다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다. 밀가루 등의 원재료비 부담이 커졌지만, 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 동사는 통상 제품가격 인상 이후 2~3개월간은 마케팅비를 크게 늘린다. 경쟁사가 동사보다 2~3개월 늦게 제품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에, 동 기간 동안의 소매점 이탈, 즉 판매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경쟁사가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난 이후 감소한다. 이번 달 안으로 라면 경쟁사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판관비 부담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