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20원대 안착이 굳어지는 가운데 연중 최저치 등 920원대 하향 테스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시장은 중국의 경기 과열에 따른 긴축 쇼크가 전해지긴 했으나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뉴욕주가는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고 유로 강세를 축으로 엔캐리 장세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계기로 일본의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은 다시 주요국의 금리전망 테마가 지배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국의 성장률 저하 우려감이 미국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달러화의 약세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 전망 속에서 엔캐리 재개 등으로 달러/엔은 변동요인이 상쇄되면서 중립적인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글로벌 달러의 약세와 달러/엔의 횡보 가능성은 국내 시장 자체적으로 상승 여력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시장 분위기를 다시 하락쪽으로 이동시키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은 국내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1,500선 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말로 접어들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정부간 FTA 협상 타결 이후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속에서 주가 상승과 원화가치 상승이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월말 네고 증가는 수급 압박을 가중시키면서 환율의 연중 최저치 경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930원대 회복 또는 반등 전망보다는 920원대 하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주식시장의 동향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적으로는 중국의 고성장과 물가상승으로 긴축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엔캐리를 둘러싼 청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더욱이 이번주에는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과 일본의 금리정책결정회의 등 금리전망 테마와 관련된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외환당국이 단기외화차입, 기업체들의 환투기 및 은행의 시스템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직접규제 성격의 ‘창구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펴고 있어 이와 관련된 변수도 여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23일 오전 8시 18분 유료회원들께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22.70~932.40원 전망
외환금융 및 경제 분야 최고의 리얼타임 뉴스인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4.23~27) 달러/원 환율은 922.70~932.4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의 달러/원 환율 컨센서스는 4월 들어 3주간 연속 저점이 930원 밑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고점 컨센서스도 3주 연속 940원을 이하로 내려서고 있다.
직전 한주 전과 비교하면 저점 컨센서스는 923.60에서 922.70으로 1원 가량 다소 낮아졌으며, 고점의 경우는 934.00에서 932.40으로 역시 1원 이상 하향했다.
개별 예측치를 보더라도, 저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20원으로 나타났으며 최고 예측치는 연중 최저치 수준인 925원을 보였다. 고점의 경우는 최저 예측치가 928원으로 930원을 처음으로 밑돌았으며, 최고 예측치는 935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시선은 920~935원의 박스권을 염두에 두는 가운데 연중 최저치인 925원의 승부처가 무너질 것이냐로 수렴되고 있다.
외환당국의 전방위적인‘창구지도’로 시장의 개입 경계감이 한층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당국이 직설적인 엄포나 직접적인 규제로 나서는 것은 그만큼 정책적 수단이 ‘고갈’됐다는 점을 스스로 자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책당국의 개입에 따른 경계감으로 외환금융 시장이 위축되거나 개입을 기정사실화하고 반대로 튈 여지가 생겨났다고 할 수 있지만, 외환시장의 경우에는 환율 반등보다는 환율의 하락 속도를 제한하거나 하락 압력을 내면화하는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주요 이동평균선상의 지지선을 모두 하향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저점을 유지하느냐 여부로 공방이 넘어간 상황이며, 이에 따라 925원대의 연중 최저치, 920원의 유지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거래를 통한 피봇 분석을 적용하면,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28.50원을 중심으로 925.10~930.80원에서 주로 거래되고, 이를 이탈하면 922.70~934.20원 수준까지 변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