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민은행 당국자는 17일 국내 증권사의 채권인수단과의 회의를 통해서 앞으로 국내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1년물 시보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이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미 중국 당국은 기업들에게 올해 초부터 도입된 시보를 사용해 채권 가격을 산정할 것을 요청해왔으나, 기업들은 계속해서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는 관행에서 탈피하지 않으려는 모습이어서 당국의 입장을 곤란하게 해왔다.
중국의 회사채 발행 승인은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담당하지만 채권가격 산정은 중앙은행의 소관이다.
중국 당국자들은 지난 3월 회의에서도 역시 시보를 사용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다시 런민은행이 강하게 요청한 것은 앞으로 채권 가격산정에는 시보를 써야만 중앙은행의 승인이 나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현재 1년물 시보는 3.2019%이며, 중앙은행의 1년 대출금리는 6.39%다.
연초 시보가 도입될 때 중국 언론들은 이 시중 기준금리가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정책이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할 뿐 아니라 금리의 시장화를 앞당겨 통화정책의 운용을 공급량 중심에서 인플레 혹은 금리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시보가 안착되면 중앙은행의 금리억제가 한결 쉬워지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조절할 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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