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원화환율은 금년 1월초 이후 처음으로 진입한 920원대 환율이 정착되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원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경기가 점차 둔화될 것이란 인식과 미중간 무역분쟁의 소지가 남아 있는 것 등이 달러화의 상승 반전에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원의 하락세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에 힘입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780원대가 겨우 지켜진 엔-원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원 환율이 재차 770원대로 진입한다면 당국의 시장개입을 의식하여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성 확보에는 보탬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 지난해 10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이 되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금년들어서는 순매도세가 주춤하더니 4월들어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4월들어 1조 6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금주에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순매수 강도를 높여 왔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북핵문제의 해결무드 속에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임박했다는 평가로 국내주식에 대한 매수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미중간 통상마찰이 극한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는 않더라도 통상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미국경제의 불안요소중에 하나인 만성적 무역수지 적자문제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이 대중국 일부 수입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지적재산권 침해문제를 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 있어 달러화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주 예정된 주택관련 경제지표가 달러화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2월중 자본순유입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에 부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지난주 개최되었던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 결과가 예상했던 대로 세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위안화 환율제도가 보다 유연해지는 것이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했을 뿐 특별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이 다소 우려했던 엔화 약세현상에 대한 언급은 배제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G7 회담에서 엔약세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는 우려로 118엔 초반까지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를 회복한 채 지난주를 마감한 것도 엔화에 대해 별다른 언급없이 지나간 G7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안도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 일본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재개된 엔캐리 트레이드로 오름세를 보인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수출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원화절상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엔화 약세는 저금리에 근거한 캐리 트레이드 통화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측면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엔-원 환율의 하락을 유도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조장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금주에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 국내의 경우 3월중 백화점 판매실적(15일), 3월 수출입물가(15일) 등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은 3월중 소매점 판매실적(16일),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제조업 지수(16일), 2월중 자본 순유입액(16일), 4월 NAHB 주택시장지수(16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율(17일), 3월중 신규주택 착공호수(17일), 건축허가건수(17일), 산업생산(17일), 3월 경기선행지수(19일),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19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일본은 2월중 산업생산 최종치(16일), 내각부의 4월 경제보고서(16일), 3월 소비자 신뢰지수(17일), 2월 경기 선행 및 동행 지수 최종치(18일), 3월중 기계 장비류 수주실적 최종치(18일), 2월 서비스산업 활동지수(19일), 3월중 백화점 판매실적(19일), 2월 전산업 활동지수(20일), 3월중 편의점 판매실적(20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율(16일), 4월 ZEW 서베이(17일), 2월중 무역수지(17일), 건설 기성(18일),ECB의 4월 경제보고서(19일) 등이 예정되어 있고 독일의 경우에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율 최종치(16일), 4월 ZEW 서베이(17일), 3월 생산자물가 상승율(19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5.0∼9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