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11일자 기사를 통해 이미 지난 달부터 일부 TV제조업체들이 LCD 공급 부족사태에 직면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D램과 휴대전화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되어 전자부품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한 TV제조업체 조달담당자는 "32인치 LCD가 크게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32인치 LCD는 전체 평판TV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주력부품이다.
기존에 한국과 대만 업체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LCD가격은 폭락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들 공급업체가 지난 해 가을부터 생산량을 줄이고 설비투자 확장에서도 한 걸음 물러나면서 재고는 크게 줄어들었다. 또 적자를 기록 중인 대만업체들이 상황 반전의 이점을 노려 공급가격 3% 인상을 제시한 상태.
니혼게이자이는 여기서 시장 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iSuppli Japan KK)의 한 관계자가 "전체적으로 볼 때 LCD 시장이 2월 전후로 바닥을 지났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부품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주력 D램 모듈의 고정거래가격은 개당 28달러로 1월 대비 40%나 폭락했으며, 이런 하락양상이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사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가 PC매출을 급격히 늘려줄 것이란 기대가 실패로 돌아갔고, D램 업체들이 비스타 특수 기대로 생산용량을 크게 늘려 놓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조사업체 IDC재팬 소속 분석가 가타야마 마사히로는 "PC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소와 같은 정도에 그쳐 비스타의 영향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가 휴대전화 재고가 중국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주요 휴대전화 모터 생산업체들이 향후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요증가를 예상해서 설비투자를 늘렸지만 4월~6월 수요가 예상했던 대로 증가하지 않았다"는 고백을 전해왔다고 이들은 소개했다.
신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 때문에 올해 가을부터는 전자부품 출하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공급과잉 때문에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상황호전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