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천리로 진행되던 20일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LG카드 직원들이 "영업보고서 관련 내용에 질문이 있으니 발언권을 달라"는 말로 제동을 걸었다.
LG카드 황원섭 노조위원장 등 LG카드 직원 5명은 이날 위임장 등을 포함 주식 600여주를 보유한 주주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신한지주 경영진의 LG카드의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LG카드 노조는 지난 제6기 영업보고가 끝난 직후 발언을 신청했으나 이인호 신한지주 대표는 질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언을 신청한 김유헌씨는 "신한지주가 밝혔듯이 LG카드의 향후 성장계획 등은 주주가치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하물며 벤처기업 주총도 영업보고 이후 질문을 받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간 실강이로 주총이 5분여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이사선임의 건과 관련한 안건이 통과된 후 발언권을 얻은 김유헌씨는 "LG카드를 매수하기 위해 외부에서 조달한 6조7000억원의 상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어 "LG카드의 발전이 곧 신한지주의 발전"이라며 "LG카드 인수 이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아울러 LG카드 노조는 신한지주에 대해 조속한 대화창구 마련을 요청했다.
황원섭 노조위원장은 "주주총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하지만 LG카드 인수결정 이후 신한지주 경영진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렇게 주주자격으로 주총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LG카드 노조의 대화제의를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카드회사의 특성상 파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지금이라도 고용안정, 통합일정 등 향후 LG카드 운영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LG카드 노조의 질문에 "이는 안건과 상관없는 내용"이라며 "향후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대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