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과 대출금리 27bp 인상 : 지난 3월 17일 인민은행은 18일부터 1년 만기 예금과 대출금리를 각각 0.27%p 인상한다고 밝혔음. 이번 금리인상은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16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출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한 직후 단행된 것이며, 시중 유동성 과잉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또한 2월 소비자물가 및 금융기관대출 등이 정책당국의 목표치를 넘어서거나 근접함에 따라 유동성 흡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
- 인민은행은 발표문에서 이번의 금리인상이 ① 합리적인 투자와 대출, ② 물가 및 금융시장의 안정, ③ 경제구조 개선과 경제성장 등에 유리하다고 덧붙였음.
- 이번 금리인상의 특징 : 이번 금리인상은 예금과 대출금리를 동시에 올렸지만, 단기 대출/예금 금리와 장기 대출/예금 금리의 인상 폭이 같음. 즉 지난해 8월 18일과 달리 고정투자와 관련이 깊은 장기대출 금리에 차별을 두지 않은 것은 과잉투자 방지보다는 유동성 흡수 목적이 강한 것으로 평가. 또한 지난 1월과 2월 지급준비율 상향조정이 대출억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시사. 물론 향후 물가 및 대출 증가율 추이에 따라서 결정되겠지만,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
-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듯 :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일시적인 충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고 정책당국의 긴축이 꾸준히 추진됐다는 점(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소비자물가 역시 정책당국의 목표치 3%를 하회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고정투자 증가율이 완만하게나마 하락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완만히 진행될 것이기 때문. 한편으로는 QFII 한도 확대 및 증시제도 개선 등 금융시장 활성화라는 기존의 정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어, 금리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
- 향후 금융정책 전망 : 중국 정책당국은 올해 중 한두 차례 정도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 2월 총통화(M2) 및 대출 증가율이 각각 17.8%, 17.2%를 기록해 정책당국의 목표치(16.0%)를 상회하고 있고, 1~2월 부동산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연말(21.8%)보다 높은 24.3%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또한 1996년 상반기 이후 1999년까지 이어진 금리인하 폭과 10%를 넘는 성장률을 감안할 때 현재의 금리수준은 여전히 경기 부양적으로 판단.
- 그러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한 것으로 판단. 2월 소비자물가가 6.0%에 이르는 식품가격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춘절이라는 불규칙적인 요인이 작용했음. 또한 도시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완만하게나마 하락하고 있고, 더욱이 금융부문이 취약하고 농촌 및 실업률 문제 등 구조적인 불균형으로 소비회복이 부진해 큰 폭의 금리인상은 경제의 경착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
- 한편으로는 과잉유동성의 원인이 막대한 무역흑자에 있음을 감안할 때 2/4~3/4분기 중 위안화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이로 인해 위안화 평가절상 기조가 다소 빨라질 수 있음.그러나 소비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여전히 외국인직접투자 및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실제 평가절상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위안화 변동폭 확대 이후의 위안화 움직임 역시 정책당국의 의지에 따를 것이며, 올해 중 추가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폭이 5%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