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은행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여 과잉유동성 흡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자산거품 우려도 제기되는 중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 외에도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런민은행(PBOC)은 18일부터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인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만기 대출금리가 6.12%에서 6.39%로 올라간다. 지난 해 8월과 금리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년만기 예금금리를 2.52%에서 2.79%로 함께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단행된 것이며, 최근 11개월 내에 3번째 금리인상이다. 지난 해 7월과 8월 그리고 11월 지준율을 인상한 중국은 올해 1월과 2월 두 차례 연속 지준율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금리 및 지준율 인상 외에도 부동산시장에서의 세율인상, 산업개발용 부동상의 최소가격 조정 그리고 환경관련 규제 등 투자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정책을 구사해왔으며, 대출억제를 위한 행정지도도 병행해왔다.
PBOC는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밝히는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상이 "중국경제의 양호하고 빠른 성장세를 촉진할 뿐 아니라 적절한 신용 및 투자 증가세와 기초적인 물가안정의 유지,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작동, 균형있는 경제개발 및 최적화를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중국 당국은 지난 금요일 전인대 폐막식에서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 총재가 인플레 압력이 높아졌다며 긴축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다,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시장에 대해 성장보다는 안정을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조만간 긴축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하게 했다.
특히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경제가 "불안정하고, 불균형하며 제대로 조정되지 않은 상태로 지속불가능한 상태(unstable, unbalanced, uncoordinated and unsustainable)"라고 강조하면서, 과도한 투자와 빠른 대출증가, 금융시장의 과잉 유동성 그리고 막대한 무역흑자 등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주말 금융시장에서 조만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자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0.7% 하락한 2930.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일단 시장이 당국의 의중을 간파한 이상 오래 끌지 않고 신속하게 정책실행에 나서는 것이 혼란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 듯 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 Group)의 홍 리앙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인상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지준율 이상이나 좀 더 강한 은행에 대한 대출창구 지도보다는 예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중국 당국이 금리인상 결정 이후에도 계속 기술적인 조치들, 아마도 추가 금리인상이나 위앤화의 지속적인 절상용인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으로부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중국통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 수 차례 추가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다는 논평을 제출했다.
당국이 위앤화 절상을 계속 용인하는 것도 긴축조치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주말 상하이 외환시장의 달러/위앤 현물 환율은 7.7360위앤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위앤화는 지난 2005년 7월21일 일시 평가절상을 포함해 기존 8.30달러 페그제에서 6.8% 절상된 상태다.
런민은행은 지난 2004년 10월, 2006년 4월 그리고 2006년 8월에 각각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며, 금리인상 폭은 27bp를 고수해왔다. 또한 지난 2004년 10월과 지난 해 8월 그리고 이번에는 예금금리도 함께 인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