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업체의 대명사 미국 유튜브가 저작권 위반 혐의로 10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국내 역시 저작권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와 이들의 인터넷 자회사인 KBSi, iMBC, SBSi는 지난달 중순 NHN 판도라TV 등 포털업체와 동영상 UCC 전문업체 등 38개 업체에 '저작권 침해행위 금지 등 요구'라는 제목의 2차 경고장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에도 포털업체 등 총 64개 업체에 저작권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1차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이번 공문은 1차 경고장에 대해 회신이 없거나 회신 이후에도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방송사들로부터 저작권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방법 제시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며 "특히 미진할 경우 법적인 대응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 접수이후 1만여건의 동영상을 삭제했으며 네티즌들에게 저작권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공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를 포함한 대응 내용을 이달 초 방송사측에 회신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사와 인터넷 자회사 6곳은 법무법인 두우와 함께 업체들의 회신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향후 법적 대응조치를 준비중이다.
방송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가 회신을 했지만 일부 업체는 마감시한까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며 "회신을 보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의 테이블을 마련, 개별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업체들에 경고는 다 했기 때문에 법무법인과 법적인 대응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UCC 저작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향후 방송사와 UCC업체들간 한판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이날 외신들은 UCC열풍을 이끌어 온 유튜브가 음악전문방송 MTV와 VH1, 코미디 센트럴을 소유하고 있는 바이어컴 등에 저작권 위반 혐의로 손해배상금 10억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에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