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정부가 불법적인 증시공모나 여타 비합법적인 거래활동에 대한 특별 조사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고 발표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때문에 내달 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에서 결정될 법인세 인하 등 우호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오히려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증시과열대책이 나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한편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PBOC) 총재가 대규모 무역적자 지속시 위앤화의 절상속도 가속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기업실적 우려로 이어졌으며, 나아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미 정부당국의 증시 과열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해오던 기관들은 이미 급등한 일부 종목들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냈으며, 증시전문가들은 그 동안 너무 급격히 상승한 중국증시가 '건전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7일 중국 상하이-선전 300지수는 전일대비 250.18포인트, 9.2% 하락한 2457.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월요일까지 6거래일 동안 무려 13%나 급등한 뒤에 따라 온 급격한 조정이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8.8% 급락한 2772.79를 기록해 1997년 2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선전지수도 8.5% 내린 709.81을 나타냈다. 선전지수는 전날까지 올해들어서만 29%나 오른 상태였다.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 반케(China Vanke Co.)와 차이나유니콤(China United Telecommuncations Corp.), 바오산 철강(Baoshan Iron&Steel Co.) 등 대표적인 종목들이 일일 가격하락 제한폭인 10% 폭락했다.
이날 하락 조정으로 지난 해 두 배 이상 급등한 중국증시 시가총액이 1078억달러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