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이나 지정학적 요인 외에 달러/엔은 120.30엔이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고, 유로/달러는 1.32달러 돌파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딕 체니 美부통령이 이란 핵 긴장 사태에 대해 "모든 선택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발언한 뒤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중동 긴장문제는 미국의 '아킬레스힐'로 평가되고 있어 달러에 악재다.
한편 다음 주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 한국 중국을 순방할 예정인 가운데, 오미 코우지 일본 재무상이 회동시 "국내외 정세와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혹시 엔 환율 문제도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달러 매도-엔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밤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미국 생산 및 제조업관련 지표가 약하게 나올 것이란 경기우려 역시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하는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여름까지는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당분간 명목금리격차에 집중된 만큼, 달러/엔이 119엔 선에서는 재매수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20엔 가량 하락한 120.40엔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32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유로/달러는 1.3179달러 약보합선으로 회귀한 상태이며, 유로/엔은 158.72엔으로 0.35엔 하락했다.
딜러들은 달러/엔이 지난 16일 기록한 저점 118.98엔에서 직전 고점인 121.64엔 구간의 50% 되돌림 구간인 120.30엔 부근에서 추가하락이 막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로/달러는 중동정세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전망으로 상승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1.32달러 선 돌파 이후 스탑로스성 매수세가 촉발되지 않자 실망매물이 나오는 분위기였다.
유로존 재무장관회동에서 인플레 둔화 전망이 제기되는 등 ECB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나온 것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환율문제도 계속 정책당국의 관심사에 올라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