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7 공동성명서에서 엔약세가 별도로 거론되지는 않을 것이란 쪽으로 시장의 기대가 현실화된 가운데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엔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보인 상태였다.
여기다 이날 오전 하루 히데히코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이 "당장은 완화적인 금융여건이 필요하다.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까지는 없다"고 발언해 추가적인 엔 매물이 이어지며 런던 및 뉴욕시장에서의 장중 엔 저점이 쉽게 돌파됐다.
딜러들은 또 이날 기업결제수요가 많아 장 초반 달러 공급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수급여건도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121엔 부근에서는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여전히 불확실해 보이는 재료인 G7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당장 이 선을 쉽게 돌파하기는 어려워보인다.
8일 정오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25엔 오른 120.88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가 1.3030달러 쪽으로 추가 상승이 어렵자 다시 1.3015달러로 보합선을 유지한 가운데, 유로/엔은 157.35엔까지 0.40엔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파운드/엔 환율도 237.50엔 선에서 238.22엔까지 상승하고 호주달러 대비 엔 환율이 93.92엔에서 94.35엔으로 올라서는 등 일본 엔화의 전반적인 약세가 눈에 뜬다.
하루 BOJ 정책심의위원은 이날 강연을 통해 일본의 당면 통화정책은 완화적인 금융여건을 확실히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금리수준을 천천히 조절해 나갈 필요는 있지만, 당장은 인플레 압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루 위원은는 지난 1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한 6명의 위원들에 속한다.
오후에는 대표적인 '온건파'로 알려진 이와타 가즈마사 일본은행 부총재가 발언일정을 가지고 있어 역시 주목되지만, 여기서도 온건한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