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930원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G7 회담을 앞두고 엔화가 출렁거리는 가운데 엿새째 지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중요 지지선이었던 935원이 깨졌고 932원대의 60일선마저 이탈해 반등 흐름이 크게 훼손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으로 저가 결제 매수가 있기는 하지만 시장은 매수보다는 매도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낮 12시 10분 현재 931.80/932.10으로 전날보다 1.0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31.70으로 1.0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낮은 931.90에 출발한 뒤 장중 932.50까지 반등했으나 60일선에 걸리며 930.60까지 저점이 밀리기도 했다.
이후 결제가 유입되고 일부 역외 매수가 들어오면서 932원 안팎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시장은 주말 G7 회담에서 엔화의 급조정 가능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고, 특히 달러/엔이 120엔 이하로 급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물량 부담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940원 돌파 실패 이후 지지선 테스트 작업이 좀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역외 매도 등으로 빠졌다"며 "그렇지만 환율 하락으로 결제부담이 덜어진 탓에 930원대 비드가 제법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35원이 깨진 이후 아래쪽으로 좀더 봐야할 듯하다"며 "시장이 혼조 상황에 빠졌지만 개입이든 결제든 지지선을 확인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더불어 중국의 긴축 걱정을 회피하려는 성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김성주 연구위원은 "중국의 긴축 우려감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난 듯하다"며 "미국 FOMC 이후 금리동결 기조 속에서 안정감이 있고 이에 따라 자금도 주식시장을 크게 이탈하지 않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의 오석태 경제분석팀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돌발적으로 들어왔지만 주가 1,440선대 저항선을 앞두고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G7 회담에서 엔화에 대한 모종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달러/엔이 급락해 달러/원도 빠질 수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지루한 레인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