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조원씩 13년동안 70조원의 장기국고채 구축효과를 가져올 이 펀드가 과연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이 기사는 6일 오전7시5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 펀드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생각은 두가지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하나는 구축효과가 있으니 장기채에 대해서는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과연 이 펀드가 정부의 구상대로 잘될까 하는 의구심이다.
전자의 경우 10년이상 국고채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는 5-10년 스프레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4bp에 불과했던 5-10년 스프레드가 어제는 11bp로 확대됐다. 4%대로 반락했던 3.5년 국고채금리도 5.0% 수준으로 반등했다.
반면 이 펀드가 과연 정부의 구상대로 잘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시장참가자들도 꽤 있다.
이 펀드가 만들어지려면 주택법 등 관련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재경부관계자들의 말이다.
정부는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이를 뒷받침해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분열되고 있는데 야당이 과연 이법에 대해 찬성을 해줄지 여부가 미지수다.
중산층의 임대주택마련에 매년 5천억원정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게 과연 맞느냐는 벌써 논란이 되고 있다. 입법과정에서 진통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임대주택펀드는 장기국고채의 구축효과를 가져올게 분명하지만 성사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구축효과의 정도가 어느정도일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지 않은 것 같다.
일부에서는 투신사 등이 수익률곡선 플랫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해 사놓은 10년물 손절매도가 더 있다고 보고 있고 이정도면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시각이 맞선다. 어제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들이 10년물을 매수한 것은 나름대로 10년물에 대한 메릿이 생겼음을 보여주고 있다.
10년, 20년 국고채입찰을 통해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세가 어느정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80%로 전일보다 0.02%포인트가 내렸다.
1월 ISM서비스지수가 59.0으로 전월보다 2.3포인트 개선됐지만 이 지수가 좋아질 것이라는 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영향이 작았다.
오늘 채권시장은 단기물시장의 호전과 장기채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면서 방향을 탐색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0%를 축으로 하는 박스권에서 매수-매도가 공방하면서 2월 금통위를 준비하는 흐름이 될 것 같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7-5.03%, 국채선물 3월물은 107.09-108.19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