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의 금리동결, 헨리 폴슨 장관의 엔화 주시 발언, 이월 네고 등으로 급락했다가 정신을 차리는 모습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938.10/40으로 전날보다 1.2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38.10으로 1.2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938.00에 출발한 뒤 938원 수준에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ISM지수 약화로 고전했지만 주말 발표될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
달러/엔의 120선대로 급락했으나 120.50선에서 반등 지지되면서 120.80선대로 올라오는 등 엔약세의 기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020선대, 유로/엔도 157선대를 지속하고 있고, 100엔/원은 777원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산업생산 등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무역흑자가 대폭 줄어들고 외국인 주식 매도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는 등 수급 및 펀더멘탈 요인도 원화 강세를 억제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935원선에서 자기 지지선을 일단 확인한 가운데 938원대의 20일선을 중심으로 940원 회복 게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938.20 수준을 빨리 회복함으로써 시장의 반등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엔의 하락조정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940원대 매물 저항이 강하다는 점에서 상승시도마다 경계감도 함께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전략은 매수 우위 내지 저가 매수 관점을 갖더라도 상승시 50%의 차익실현도 병행해 과도한 누적포지션에 따른 부담을 줄여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예상보다 급락했으나 935원선이 유지되고 있다"며 "20일선을 빠르게 회복돼 일단 급락 불안감은 다소 완화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외환보유액은 2,402억3,000만달러로 지난달보다 12억7,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지난 1월중 달러/원 환율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대규모 개입은 없었으나 급락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정도의 개입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대통령도 나서는 등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가 강한 것은 사실인 듯하다"며 "그렇지만 환율이 반등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간혹 개입에 들어오는 것도 뜯어 올리는 공격성보다는 급락시 흐름을 유지하려는 수준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