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930원대로 갭하락했다.
미국 FOMC의 금리동결 후폭풍 영향에다 엔화약세에 대한 경고음이 들리면서 글로벌 달러 조정에 동조하고 있다.
달러/엔이 121엔대 중반에서 120대 중반으로 1엔 이상 떨어졌고 유로/달러도 1.30선대를 가볍게 돌파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도 괜찮다고 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해 국내 주식은 반등하며 1,380선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현물에서 이틀째 순매수를 하고 있고 전날 선물 대량 매도를 보였다가 다시 이를 거둬들이며 대량 순매수하고 콜옵션까지 매수에 나서는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의 고점 사냥이 일단 정리됐고 달러/원도 940원대 120일선 저항 돌파가 이내 무산됐다.
특히 최근 상황에서 갭하락이 크게 나타나면서 938원의 20일선마저 하향 이탈하는 등 챠트 흐름이 망가져버려 시장 분위기가 썰렁하다.
다만 달러/엔 급락으로 당국이 마음 졸이던 100엔/원 환율이 어느새 778원대로 급반등한 정도가 위안거리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갭하락이 크게 났다며 20일선 정도는 지켜져야 하는 데 더 밀렸다"며 "챠트가 깨져버린 것은 시장이 자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40원대 갔던 상황을 생각하면 937~8원대에서는 싸기 때문에 저가 매수가 강해져야 하는 레벨"이라며 "그러나 챠트도 깨지고 935원 수준을 바닥으로 보면 좀더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어 포지션 설정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938원의 20일선을 아래위로 매도세와 매수세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속하게 20일선을 회복할 경우 상승 흐름이 연장될 것이나 그렇지 못하다면 매수세가 다시 위축되면서 당국의 힘을 빌리는 상황이 될 지 모른다.
(이 기사는 1일 낮 12시 20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월 수출입에서도 보듯이 수급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게 확인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은 282억달러, 수입은 28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입 모두 20% 이상 급증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으며, 수입의 경우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길을 끈다.
산자부는 “교역규모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이라며 “수출증가세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고 수입내용 또한 건실해졌다”고 평가했다.
또“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반도체,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에 힘입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최근 엔저 심화에 대해 “대일 수출 채산성 악화, 일본제품 수입증가에 따른 무역역조 심화, 제3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품목들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낮 12시 20분 현재 937.60/90으로 전날보다 3.30/5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고,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37.50으로 3.5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하락한 938.50에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937.50까지 하락한 뒤 현재 937선대에서 맴돌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1,379.59로 19.36포인트 급등했으며, 외국인들은 현물 300억원, 선물 7,000계약 이상, 콜옵션 3만6,000개 등의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