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은행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도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건교부의 자금집행과 국고채 직매입 등의 호재에도 매수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갖가지 루머가 시장에 난무하는 가운데 전일 전고점을 돌파한 미국금리 상승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단기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장기물의 매수가 나오면서 일드커브만 더욱 플랫해졌다.
(이 기사는 26일 16시23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오전장 미국금리 상승과 일본 지지통신을 인용한 북한 김정일위원장의 신병이상설이 보도되면서 분위기가 무거웠다.
김정일 위원장의 신병이상설은 사실확인이 안돼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보도자체가 장기적인 컨트리리스크를 고려하게 만들어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다만 5%이상으로 올라온 3년국고채의 가격메릿과 국고채 직매입, 건교부와 정통부 등의 자금집행으로 다소 진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급증하고 은행도 헷지성 매도 등 물량을 던지면서 매수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지만, 미국금리와 연계된 스펙성 매도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외인들을 국채선물 순매도규모를 1만계약 전후로 늘린 것으로 파악돼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꾸준히 발행되는 은행채 등 단기물 불안도 매수심리 회복의 걸림돌이었다.통안채 3개월 이내 물건은 민평사자였지만 4개월부터 1년까지는 매수가 취약했다. 특히 1년 통안증권이 5.06%까지 상승하면서 중장기물 금리하락을 제한했다.
파워플러스 발행과 관련한 헷지물량이 쏟아졌다는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파워플러스를 발행한 은행이 없고 기존에 나온 예금상품의 헷지물량도 마무리돼 큰 물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상품 개발을 주도한 스왑은행의 딜러들이 모두 홍콩 세미나에 참석, 파워플러스 헷지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거침없는 외은과 은행의 매도세로 일드커브만 더욱 플랫해진 하루였다. 2년통안증권과 10년국고채 금리가 역전됐으며, 3년과 5년 10년 금리가 2bp 간격을 두고 나란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전장 국채선물이 반등하며 보합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각종 소식들은 신빙성이 없었고 직매재료는 단발로 끝났다"며 "다음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여부와 부가세 납부, 펀더멘털 확인 등으로 금리변동의 피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5.06%, 5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5.08%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10%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9틱 하락한 107.9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5167계약으로 전일 4만5981계약과 비슷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363계약, 은행이 972계약, 보험사가 164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증권사가 4104계약, 투신사가 892계약, 기타법인이 456계약, 선물사가 38계약, 개인이 9계약을 순매수했다.
다른 은행관계자는 "오후들어 강해지지 못하면서 매도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와 유가와 주가가 하락하는 등의 요인이 모두 글로벌 긴축 추세 때문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