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악재가 많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에 이어 이번 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등 주요 기술업체의 실적결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어지럽게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주 기술주 약세에 따른 우려의 여파가 이날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8.37포인트, 0.70% 내린 1만2477.16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1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와코비아(Wachovia)가 보잉(Boeing)사에 대한 실적우려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3.4%나 하락한 것이 부담이었다.
다만 지수구성 종목 중에서 제너럴 모터스(GM)가 2.5%나 상승하고 JP모간체이스가 1.9% 올라 눈길을 끌었다. 캐터필라(Caterpillar)와 하니웰(Honeywell)이 각각 2% 급락했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nited Technologies)가 1.7% 하락했다.
화이자(Pfizer)는 존슨앤존슨(J&J)의 소비자부문 인수에 따라 4/4분기 순익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발혔지만, 1만명 규모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 하락했다.
올해 초 두 주간 3.6%나 급등하며 미국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던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 2%나 후퇴한데 이어 이날도 20.24포인트, 0.83% 내린 2431.0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 Microsystems)가 인텔의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인텔의 주가는 0.1% 하락했고, 선사의 주가 역시 0.4% 내렸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의 주가는 1.1%나 하락했다.
한편 이날 S&P500지수는 7.55포인트, 0.53% 내린 1422.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켄 타워(Ken Tower) 사이버트레이더(CyberTrader)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시장의 흐름에 대해 투자자들이 "연초 상승한 지수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자극한 재료는 인텔(Intel Corp.)와 IBM 등의 실적결과로, 투자자들은 기술업체들의 앞으로 나올 실적 역시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휩싸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타워 전략가는 "내 생각에는 차익실현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들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장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Wells Capital Management)사의 짐 폴슨(Jim Paulsen) 수석투자전략가는 기술주의 약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완만해지는 양상이었으나 여타 업종주들이 갈수록 약화되는 특징이 눈길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북동부지역의 추운 겨울날씨 소식에 따라 장 초반 2.8%나 급등한 뒤 오후들어서는 약세로 전환하며 86센트, 1.7% 내린 배럴달 51.1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 초반까지만 해도 날씨문제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지만, 2월물이 청산되면서 3월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조정을 받았다"고 이날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유가 반락으로 인해 엑손 모빌(Exxon Mobil)과 코노코필립스(Conoco Phillips)의 주가는 각각 0.9% 내렸다.
이날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의 경기선행지수 발표는 화요일로 연기되었으며,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총재는 장 후반 지난 주와 같은 기조의 연설을 수행,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