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이 3,000억달러를 돌파하고 4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채산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최대 경쟁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에 대한 경쟁우위가 줄고 있으며, 경쟁력 중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약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품질경쟁력이나 디자인경쟁력은 매년 강화돼 선진국의 90% 수준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으로평가됐다.
수출업체들의 90%는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고, 이에 따라 경영상의 최대 애로를 환율 불안정에 따른 환리스크로 지목됐다.
그러나 그동안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35%, 중소기업의 70%가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등 여전히 정부 탓만 하고 스스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천수답식’ 인식에 그치는 등 고질적인 악폐가 만연돼 있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18일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1,000개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수출산업실태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수출업체는 2005년 기준으로 수출 50만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수출비중을 고려해 업종별로 선별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97개사, 중소기업체 903개를 대상으로 했다.
먼저 수출채산성과 관련하여 응답업체의 88.4%가 악화된 것으로 응답, 악화 응답비율은 지난 2005년과 비교해 6.4%포인트가 늘어났다. 채산성 악화는 환율 하락, 유가·원자재가격 상승, 수출단가 하락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경쟁력 현황
국내 수출업체들의 최대 경쟁국은 중국이며, 주요 시장에서 대(對) 중국 경쟁력은 ‘경쟁우위’라는 응답이 ‘05년과 비교하여 평균 10.5%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을 경쟁상대국으로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05년 51.2%에서, 2006년 58.5%, 그리고 2007년에는 59.2%로 매년 증가했다. 대(對) 중국 경쟁력 현황은 경쟁우위 34.7%, 동등 26.1%, 경쟁열위 39.3%로 나타났다.
품질경쟁력과 디자인 경쟁력은 매년 개선되고 있으나 환율 하락으로 인해 종합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은 매년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을 100으로 가정하는 경우 우리의 가격경쟁력은 2005년 86.7%에서 2006년 84.3%, 2007년 83.0%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가격경쟁력 약화는 환율 하락(79.5%)이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가장 많았으며, 유가·원자재가격 상승(56.2%), 수출단가 하락(40.4%)에 기인했다(복수응답).
반면 선진국의 품질수준을 100으로 가정하는 경우, 우리의 품질경쟁력은 ‘05년 87.8%에서 ’06년 90.2%, ‘07년 93.2%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또 선진국의 디자인수준을 100으로 가정하는 경우, 우리의 디자인경쟁력은 ‘05년 85.8%, ’06년 88.0%, ‘07년 90.5%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 수출산업 경영환경
이번 조사에서 수출업체의 절반(49.5%)은 ‘환율 불안정에 따른 환리스크’를 경영상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애로 사항은 ‘환율 불안정에 따른 환리스크’(49.5%), ‘원부자재 가격급등 및 확보 난’(19.2%), ‘해외시장의 경쟁심화’(14.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의 조사결과는 ’해외시장의 경쟁심화‘(27.7%), ’환율 불안정에 따른 환리스크‘(27.5%), ’원부자재 가격 급등 및 확보 난‘(20.7%) 의 순이었다.
수출업체의 최대 애로사항인 환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는 33.2%에 불과하며, 수출업체의 90% 이상이 환리스크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63.9%가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29.9% 만이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의 과반수는 환변동보험(수보)을 이용하고 있으며, 선물환 거래는 38.2%, 기타 10.9%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의 기술수준은 매년 향상되어 선진국 대비 89.8%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술력이 앞선 선진국으로는 과반수 이상이 ‘일본’을 지목하였으며, 일본과의 기술격차는 3년으로 조사됐다.
기술력이 앞선 선진국은 일본(52.1%), 미국(25.6%), 유럽(16.4%) 순이었고, 후발개도국 중에서 기술력이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는 83.2%가 ‘중국’을 지목하였으며,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3.4년으로 조사됐다.
◆ 기타
해외마케팅 수단과 관련해서는 ‘해외 전시회 참가’가 가장 많았으며, 무역업계에서는 ‘해외전시회 지원 확대’(28.7%), ‘해외시장정보 제공’ (26.8%) 등을 중점 지원해 주기를 원했다.
무역관련 업무 중 전자무역을 활용하는 비중은 평균 41.1%이며, 전자무역 활용으로 인해 기대효과가 큰 업무는 ‘계약이전 단계의 마케팅’과 ‘외환·결제’ 등으로 조사됐다.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무역포털 구축‘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응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