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6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3.90% 급락하고 있다. 보합세로 마감한 지난 12일을 포함, 5일째 내리막 행진이다. 낙폭만도 최근 5일간 9%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사는 16일 11시 2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증권가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는 대한항공에 대해 S-Oil자사주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쏟아냈다. 인수효과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삼성증권은 "대한항공의 S-Oil 자사주 인수는 긍정적 투자로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인수자금 규모는 S-Oil 15일 종가 기준으로 자사주 28.4%에 상응하는 2조680억원 수준.
송은빈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인수가 확정될 경우 대한항공측은 제2대 주주로 등극함에 따라 공동경영권을 획득해 단순한 주식가치 외에 프리미엄이 가산될 수 있다"면서도 "자사주 매입에 따른 투자자본이익률(ROIC)은 6.2% 수준인 반면 대한항공의 올해 예상 자본조달비용(WACC) 7.0%에 달하는 만큼 공동 경영권에서 발생하는 추가적 경제 효과가 있지 않는 한 긍정적 투자로는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배당수익률이 2005년 기준인 7.06%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식수 증가로 실제 배당수익률은 5%로 떨어진다"며 "반면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수익률은 5.06%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매입가액이 높을수록 배당수익률은 자금조달비용 이하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대한항공의 S-Oil 자사주 인수에 대해 혹평했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과 함께 S-Oil 자사주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대한항공은 자사주인수 배경을 안정적인 원유공급원 확보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싼 값에 연료를 구입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 전세계적으로 항공유의 공급이 부족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