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인직접투자의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액은 투자제한 완화 등에 힘입어 98년 53억2000만달러에서 99년 110억달러, 2000년 102억6000만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01년 50억6000만달러, 2002년 38억1000만달러로 침체기를 거쳐 다시 회복됐으며, 올해 1~9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든 7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세계경제의 서비스화 확대 등으로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2000년 40%에서 2005년에는 72.7%로 상승했다.
투자행태별로는 Greenfield형 투자비중이 2000년 81.2%(123억8000만달러)에서 2005년 54.4%(63억달러)로 낮아진 반면, 주식취득 및 인수합병 형태의 M&A형 투자비중은 같은기간 18.8%(28억7000만달러)에서 2005년 45.6%(52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투자국별로는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비중이 높았으나 최근들어 EU에서의 투자비중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05년말 현재 외국인직접투자 잔액은 632억달러로 미국(1조6258억달러) 등 선진국은 물론 홍콩(5330억달러), 싱가포르(1869억달러) 등에 비해서도 절대규모면에서 열위에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잔액의 명목GDP대비 비율은 2000~2004년중 7.9%로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특히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이 국내기업에 비해 고용창출면에서는 효과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100인이상 기업의 1사당 평균고용인원은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이 700명대 수준을 유지, 국내기업의 285명 내외 수준보다 컸다.
또 2005년 현재 매출액 증가율은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이 8.8%로 국내기업의 4.3%에 비해 높았으며,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은 6.1%로 국내기업의 5.9%를 앞질렀다.
정종인 한은 조사국 산업지역팀 차장은 "의료 교육 행정 조세 노동 등 사회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에서 동아시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ASEAN FTA 등 동아시아국가들과의 FTA 추진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