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5일 금감원 전자공시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7.9%로 확대했다.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신증권 보유지분은 5.9%대로 약 2%정도 추가 취득한 것이다.
일단 공모펀드를 통한 지분투자이기 때문에 투자목적 성향이 강하다.
또 증권거래법상 펀드가 취득한 경우는 소유에 준하는 보유이기 때문에 대주주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 회장의 대형증권사 관심 표명이후 나온 것이어서 증권가 일각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대신증권의 취약한 대주주 지분율을 감안할 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지분 확보가 박회장이 또다른 의도를 품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대신증권 지분을 확대한 것은 공모펀드이기 때문에 M&A를 시도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일축했다.
물론 당장 미래에셋이 대형증권사 인수차원에서 적대적 M&A 등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미래에셋이 향후 대형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빠른 수순이 M&A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이나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 인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증권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대형증권사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 시장에선 대형증권사가 어디냐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이로 인해 처음에는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됐으며 대우증권에 못지 않게 대신증권 역시 미래에셋 입장에선 매력있는 M&A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신증권의 경우 리테일이 강하다는 강점이 있어 미래에셋의 자산 노하우가 더해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모 은행에서도 증권사 인수를 검토한적이 있는데 당시 대신증권 SK증권 부국증권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SK증권의 경우 채권단승인이 어렵고 부국증권도 개인 회사화된 상황에서 대신증권은 증권업 진출을 계획중인 은행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신증권의 지분율은 고 양회문 회장의 장남인 양홍석씨가 2.89%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이 6%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대신증권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량 지분보유와 관련, "자산가치가 높은 저평가 우량주기 때문에 투자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