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본 11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가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는 소식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별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후쿠이 총재가 이미 "소비자물가지수나 소비지표가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술회한 이후 시장참가자들은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지통신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장 금리인상 논의에 돌입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먼저 매도기회를 찾고 있던 일본국채시장이 얇은 장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외환시장의 달러/엔도 무심히 지나쳤을 이번 재료에 크게 반응한 모양이 됐다.
27일 오전 11시4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8.75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30엔 하락한 수준에 거래되는 중이다. 유로/엔은 한대 155.80엔까지 떨어졌다가 이 시간 현재 155.90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1.30달러 대로 진입했던 유로/달러 역시 1.3130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달러화 차익매물이 증가한 모양이 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지지통신의 보도가 나온 직후 외환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듯 했지만, 채권금리가 급상승하면서 무시하기 힘든 재료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18.63엔까지 하락했던 달러/엔은 반발매수가 나오면서 118.70엔 선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한편 일본 국채시장의 지표물인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전일대비 4.5bp 급상승한 1.610%를 기록했다. 채권선물 3월물 가격은 한때 134.49엔까지 0.51엔 내렸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5bp 오른 0.800%를, 5년물 금리는 5.5bp 상승한 1.210%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말이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언론사의 내달 금리인상 관측보도에 대해 시장이 다소 과잉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기준으로 5일 상대강도지수가 30선 아래로 하락해 과열국면을 시사하고 있었으며, 투기적 세력들이 이번 재료를 매도재료로 적극 활용한 면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날부터 거래는 내년 초로 결제가 이동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헤지매도 물량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