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 금융권의 자금운용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됨에 따라 부동산 가격 하락시 금융부문에 충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이외의 부동산 관련 금융의 증가세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2001년말 13%에서 올해 9월말 현재 24%로 상승했으며, 최근 은행의 대기업 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부동산관련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비중도 2001년말 8%에서 올해 3/4분기말 25%로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지난 6월말 현재 6조9000억원으로 2004년말 3조5000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역시 올들어 증가세가 확대됐는데, 건설.부동산업 관련 대출 증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자본시장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자산유동화(PF ABS) 및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PF ABS의 경우 올해 3/4분기중 업계의 'ABS 관련 업무 모범규준' 개정 등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긴 했으나 2004년 1조6246억원에서 올해 1~9월중 5조2371억원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부동산 PF ABCP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부동산관련 기업금융의 급증세는 가계에 대한 주택담보대출과 더불어 국내 금융권의 자금운용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시 금융부문에 충격을 초래할 우려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강경훈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감독 당국은 부동산관련 기업대출의 증가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대출시장의 과당경쟁 자제 및 신용심사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들도 부동산 관련 대출의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신규 자금운영처 발굴을 통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