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사는 지난해의 '대거 승진인사'와는 달리 '소폭' 승진 인사에 그쳤다. 다만 '대거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LG전자와는 달리 김반석사장과 11명의 부사장은 모두 유임됐다. 올해 힘겨운 업황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름대로 평가받은 셈이다.
물론 LG화학은 이날 인사에서 조혜성 부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선임, 화학업계 최초로 여성임원을 배출하는 등 '여성 인재 중용'의 면모를 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경영진의 LG Way 부합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했다"며 "우수한 인재는 성별·연령·국적 등을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영입 및 발탁하고자 하는 최고 경영층의 인재경영 의지를 실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영입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LG화학은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춘 6명의 경영직 신규 임원과 성과 지향적 R&D 추진을 위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원 3명도 상무급 신규 연구위원으로 선임했다.
LG화학은 이날 인사발표와 함께 '본부별 책임경영'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열악한 경영환경 극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CEO)는 신사업 발굴·육성 등 미래준비를 위한 전략적 경영 활동에 주력하고 반면에 각 사업부문은 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경영하는 체제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경우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전략수립 및 실행기능을 강화하며, 사업의 수직적 통합체제 구축을 위해사업부 조직을 통합 재편했다. 또 컴파운드·고기능 수지 사업의 선택적 육성 및 통합 마케팅 등을 통해 핵심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산업재 사업부문의 경우 제품 개발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면서 중국 사업의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내 외 조직 운영 체제를 재편했다.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은 광학 및 전자재료 등의 사업부 조직을 사업본부로 승격했다. 특히 전자재료부문의 신사업기회 발굴·육성에 주력하면서 필름 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편광판 사업을 수직적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