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위앤화 절상압력의 강화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 전망이 이 같은 아시아 주요통화의 강세를 예상하는 기본 배경이다.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 또한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이 실시한 외환전략가 서베이를 인용, 달러/엔이 내년 중반 111엔, 내년말 108엔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출되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히 달러화 대비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주장해 온 스티븐 젠(Stephen Jen)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통화들의 달러대비 강세 흐름이 200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중국 위앤화와 일본 엔화가 이 같은 추세에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 11명의 주요 외환전략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달러/위앤 환율의 경우 내년 중반 7.64위앤, 내년말 7.48위앤으로 각각 예상됐다. 이는 내년 위앤화 절상 폭이 약 4.4% 정도가 될 것임을 예상, 올해 3% 대 절상폭을 약간 웃돌 것으로 보는 셈이다.
참고로 지난 10월 서베이에서 전략가들은 달러/엔 연말 전망치를 113엔으로 제시, 118엔에 근접하고 있는 최근 환율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낸 바 있다. 10월 서베이 당시 달러/엔은 117.60엔으로 전문가들은 엔화가 연말까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같은 전망이 틀리게 된 이유는 일본 소비경기가 생각보다 침체되면서 일본은행(BOJ)의 조기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일본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자산에 투자한 것도 엔 약세를 이끈 중요한 변수였다.
그러나 내년 엔화 강세 전망 역시 금리인상 기대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적이다. 위앤화의 경우 국제적인 절상압력이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 주요한 변수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위앤화 절상추세가 여타 아시아 통화의 절상으로 반영될 것이며, 각국 외환당국은 개입을 통해 이 같은 흐름에 저항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화 약세흐름이 강화될 경우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스무딩 오퍼레이션 차원에서의 완급조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젠 전략가는 "개입은 오히려 달러매도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