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달러화 급락양상을 수용하면서도 주요지표 결과와 버냉키 등 연준 주요관계자들의 발언일정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1.32달러 선을 터치하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럽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럽시장 초반 1.31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구두개입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서 다시 뉴욕시장에서는 1.315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유로/엔은 152.40엔 선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엔은 유로/엔 급등 영향 속에 116엔 중반선까지 반등한 뒤 116엔 초반선을 유지한 채 거래를 종료, 주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후쿠이 일본은행(BOJ)총재는 여전히 "어떤 시점이라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이날 발언기조는 어느 때보다 신중했고 엔화를 지지할 요인이 되지 못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24 종가 1.3094.....115.80.....151.64.....1.9312.....1.2089.....77.88
11/27 종가 1.3131.....116.07.....152.43.....1.9375.....1.2062.....77.80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미국과 유럽의 금리격차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번 달러화의 급락양상을 이끈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되기는 하지만, 이번 주초반까지 달러 약세의 지속은 주로 '모멘텀' 플레이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러 급락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해 온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 소속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모멘텀이 이끈 급락세를 보면서 추가적인 달러약세를 우려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시장이 이미 이번 주 나올 지표약세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약세론자들이 실망하게 될 여지가 남았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존스(David Jones) CMC마켓 수석외환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은 조정양상이 예상된다며, "최근 달러화 급락양상 이후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저점 매수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매도 양상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젠(Stephen Jen) 모건스탠리 수석외환전략가는 "유로/달러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수개월 전망으로는 1.35달러가 상당히 근거있는 목표수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올해 3월 이후 지속된 매매레인지를 돌파하는 약세를 보인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바로 이 같은 레인지돌파 자체가 이번 달러화 약세를 정당화하는 요인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유로화에 대한 선호 경향"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사이먼 데릭(Simon Derrick) 뱅크오브뉴육(BoNY) 외환분석가는 "지난 주말 시장의 변화가 단순히 얇은 장에서 벌어진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최근 한 달동안 누적된 여러가지 요인들의 집합에서 나온 합리적인 결과였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달러약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