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람 라잔(Raghuram Rajan) IMF 조사국장은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앞으로 저축과 투자가 균형을 되찾고 장기금리가 느리게 상승하며 환율이 조정되고 글로벌 불균형이 큰 요동없이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IMF가 각국의 정부정책이 이 같은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고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물경제든 금융부문이들 조정과정은 희망하는 바대로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으로 전개과정에서 나타날 위험은, 부분적으로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기 위한 시도에 따라 발생한 글로벌 과잉유동성이 과도하게 한 가지 자산으로 쏠릴 경우에 있으며, 이는 미국 주택시장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일종의 "급격한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라잔은 경고했다.
이날 라잔은 벤 버냉키(Ben S. Bernanke) 미국 연준의장이 방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할 수 있었던 근거로 제시한 '글로벌 과잉 유동성"이 과도한 글로벌 저축에 비해 기업들의 이례적으로 낮은 투자수준의 조합으로 재구성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전반적인 투자억제 양상이 실질적인 거시경제적 수수께끼"라며, 이 같은 투자억제는 1990년대 발생한 과잉투자의 해소, 실물투자에서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로의 전환, 자본재 가격하락 그리고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부의 개입의 결과에 따른 기업주체의 망설임 등을 배경으로 한다고 설명을 시도했다.
또 그는 선진국의 투자감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더욱 증가할 필요가 있지만, 정치적이며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이 같은 여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장기실질금리를 하향안정시킨 과잉유동성이 창출되었으며, 미국과 여타 선진국의 온건한 통화신용정책이 과잉유동성 혹은 낮은 장기금리의 주된 배경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여건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데 있다고 라잔은 경고했다.
선진국 경제의 급격한 노령화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순자본유입 흐름이라는 변태적인 양상이 변화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