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이 급락하면서 역내외 매도세로 930원을 하회했으나 재경부가 전격 구두개입에 나서자 낙폭을 줄였다.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흐 1시 현재 933.30/70으로 전날보다 0.50/6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최종거래일을 맞아 932.90으로 1.20원 떨어졌고, 12월물은 932.10으로 0.5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오른 934.80에 출발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상승폭이 줄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내외 매도에 더해 달러/엔이 117선 초반대로 급락하자 롱처분 물량이 급거 출회되며 930원을 하회, 장중 92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한때 928.20원까지 저점을 찍기도 했으나 주문 취소로 929.00원으로 공식 저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11시 재경부의 구두개입으로 930원을 급하게 회복한 뒤 숏커버가 잇따르며 933원선까지 올라왔다.
재경부의 구두개입은 개장초 반등 출발 이후 역내외 매도세가 앞다퉈 손절매 등 달러 급처분에 나서며 시장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허경욱 국제금융국장은 13일 "최근 일방적인 환율하락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기인한 듯 하다"며 "이와 관련,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의 구두개입으로 일단 시장에는 매도일변도의 상황이 바뀌며 숏커버 등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가 하향 조정을 보이고 있는 등 시장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아 반등세 지속에 의구심이 크다.
이에 따라 일단 930원이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새로운 바닥권으로 지지력을 강화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내외 모두 숏을 냈다가 재경부 구두개입으로 올라왔다"며 "시장이 실제 개입보다는 숏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저점 확인이 안된 상황에서 달러/엔 급락으로 예상보다 숏쪽으로 급하게 돈 것 같다"며 "여전히 하향 압력이 있어 930원 초반에서 숨고르기를 하며 아래쪽을 탐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참고: [이번주 환율전망] 환율 연중 최저치 테스트 국면 진입
[환율전망표]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