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당진공장에 세울 고로 1,2호기에 향후 5년간 쏟아부을 자금은 총 5조 2400억원. 2010년에 1기 상업생산, 2011에 2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로 건설에 투자될 자금조달과 관련, 기존사업으로 2조 6500억원을 내부에서 투자하고, 외부에서는 2조5900억원을 빌려본다는 방침이다. 절반은 벌어서, 절반은 차입하겠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로 현대제철의 '자금조달 계획'에 스며있는 리스크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증권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고로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로 투자계획보다 기존사업을 통한 현금 유입(Cash Inflow)이 적어질 리스크가 있다. 자칫 예상 투자금액 5조 2000억원보다 더 많이 소요될 위험이 있다"며 "향후 해결 과제는 기술 제휴선 확보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현재의 사업에서 경상적인 유지보수 목적으로 2000억원 투자하,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 5000억원을 창출할 수 있어 Free Cash Flow를 3000억원 정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고로 투자를 위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2조원 규모의 지출이 예상되어 연간 추가 조달액(차입 혹은 유상증자)은 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상증자 없이 차입금으로만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2011년 말까지 차입금은 5조원 이상(이자비용까지 포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산업 본연의 특징인 높은 오퍼레이팅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에 높은 파이낸싱 레버리지(Financing Leverage)가
합쳐지면 회사의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자금조달계획은 연간 기존사업부문에서 6000억~6500억원, 경상투자비 2000억원, 감가상각비 2500억원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영업실적이 뒷받침되지않을 경우 외부차입이 증가하고 조달금리도 높아지는 등 투자의 리스크는 커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3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내년부터
5년간 매년 4000억~5000억원의 내부현금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고로투자와 함께 차입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지만 가동 전까지는 자본적 지출로 인식되므로 당기 비용에 계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보유주식 매각 가능성과 관련,"계열사 주식은 기존 사업의 수익에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고려할만한 사항"이라며 "고로건설 관련해 추가 자금리 필요할 경우에는 성수동 부지 등 보유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매각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