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안증권발행 잔액이 과도하게 많은 것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통안증권을 국고채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시장에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로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그동안 수면 아래로 잠복해 있는 것을 한국은행이 불쑥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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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이 카드를 꺼낸 이유는 예보채의 국고채 전환이 올해로 끝나 내년부터 국고채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감안해 통안증권 일부를 매년 조금씩 국고채로 전환해도 되는 여건이 조성된게 아니냐는 판단을 바닥에 깔고 있는 것 같다.
이에대해 재경부는 검토를 해볼 수 있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은에서 먼저 공론화하고 국회의원들이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안증권을 국고채로 전환하면 국가의 간접채무가 직접채무로 바뀌게 되는 데 직접채무가 늘어나는 부담을 정부가 쉽게 지려고 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이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경우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60조원이나 된다. 통안증권이 발행이 너무 많아 이자지급을 위해 통안증권을 발행해야 하는 악순환이 일고 있기 때문에 100조원 수준에서 묶고 나머지는 연차적으로 국고채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현재 2년이하 만기로 발행되는 통안증권을 장기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풀려 현실화되려면 공론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재경부와 한국은행 모두 단기에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FOMC에서 또다시 단기금리를 5.25%로 유지했다. 지난 2004년 6월부터 17연속 단기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후 세 번연속 5.25%에서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FOMC성명서는 단기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을 시사해 미국 국채수익률이 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7%로 전일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오늘 채권시장이 이같은 미국의 FOMC 결과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10bp 반등한데 따른 저가매수가 얼마나 유입될지가 관심이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국정감사에서 시장 일각의 콜금리인하 기대감을 싹뚝 잘라내는 발언을 한 이후 이틀간 국채선물을 2만2천계약이나 팔아치운 외국인이 매도를 계속할지, 아니면 매도행진을 멈추고 관망할지가 변수다.
딜링기관들의 손절매물이 어느정도 나왔고 장기투자기관들이 매수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 여기서부터는 금리 상승이 제한적이고 박스권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듯하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3년물 기준 4.55-4.75%의 박스권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63-4.70%, 국채선물 12월물은 108.95-109.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