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은행의 국내지점들의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 외은지점 및 국내 은행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진출한 3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상반기중 영업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10억원에 비해 30.3%(335억원)증가했다.
총자산수익률(ROA)도 전년동기 0.24%에서 0.29%로 0.05%포인트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50%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8% 늘어났다.
순익이 증가한 것은 단기매매증권평가와 매매익 및 외환·파생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07억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가증권 투자와 국고채 투자가 늘면서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출채권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조7000억원 가량 늘었으며, 유가증권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27개 은행이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한 HSBC(569억원), 스테이트스트리트(304억원), 미쓰이스미토모(137억원)은행 등이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그러나 외은지점의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과거 실적 및 국내은행영업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ROA는 1.41%로 외은지점 0.29%에 비해 6배가량 높다. 직원 1인당 당기순익도 외은지점은 5000만원 가량 인데 반해 국내은행은 9000만원으로 집계, 생산성에서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국내은행의 파생상품거래가 확대되면서 경쟁이 심화돼 외은지점의 수익창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공기업과의 고수익 비정형 파생상품거래량이 감소한데가 과거대형 외은지점이 시중은행화 되면서 선진 금융기법 등의 비교우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