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LG필립스LCD는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밀려나는 등 실적에 대한 의구심으로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종가기준 LG필립스LCD는 전일대비 0.96% 하락한 3만1000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LG필립스LCD의 향후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낙관했다.
◆3분기 영업손실 2800억원~3400억원 수준
증권가에서는 LG필립스LCD의 3분기 영업적자의 폭을 본사기준 2800억원에서 34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본사기준 매출액은 2조2400억원, 영업적자는 34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총 매출액은 9조5000억원, 영업적자는 8270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손실은 3390억원 가량 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예상보다 더딘 TV 패널 원가 절감 속도와 빠른 판가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42인치 TV 패널이 LG필립스LCD의 총 출하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르는 반면, 대만 선발업체의 경우 그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며 "42인치 TV 패널의 판가는 현재 700
달러 수준인데 반해 한 대당 총 생산비용은 900달러 정도로, 3분기에만 이 부문에서 약 30%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2500억원, 영업적자는 3260억원"이라며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양종금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적자는 본사기준 3000억원, 연결제표로는 3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7세대 생산라인 가동율을 공개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실적을 추정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이성준 애널리스트는 "9월말 기준 3분기 영업적자를 2800억원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이것보다 더 나빠질 것 같다"며 "LCD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달리 경쟁력이 취약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업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회복의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3분기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 패널 가격은 상승했으나 LG필립스LCD의 주력인 TV용 패널은 하락해 업황 활황 혜택을 그다지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시기 '보수적 접근' 필요…실적개선 속도 '글쎄'
LG필립스LCD의 향후 실적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지배적이다. LG필립스LCD의 주력제품인 42인치 LCD TV 부문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재고감소, 적자폭 축소 등은 LG필립스LCD의 개선요인이지만 구조적인 생산-판매 푸드 체인의 변화가 없다면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단기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주가반등의 촉매가 될 수는 있지만, 구조적인 경쟁력 변화가 없다면 위험요인은 잠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민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 대한 투자전략의 전환을 위해서는 ▲TV용 패널 고객사들의 시장대응능력 변화 확인 ▲재료비 원가구조 개선을 위한 부품 아웃소싱 변화 필수 ▲제품 생산구성 빠른 대응능력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주력인 42인치 LCD TV 패널이 40인치 패널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과 가격하락으로 인해 당장은 40인치 이상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힘들 것"이라며 "7세대 라인의 초기가동에 따른 생산성 약화도 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돼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며 "2007년 상반기 역시 LCD 패널의 계절적인 비수기라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비해서는 3분기가 소폭 나아졌으며 4분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며 "4분기 영업적자는 750억원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예측들은 회복의 강도에 이견이 있는 것"이라며 "북핵문제 때문에 목표가 조정을 해야겠지만 현재 주가 자체는 암울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내년 실적개선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