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하느냐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쪽이든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는 인상보다는 동결쪽에 좀더 무게가 실려 있다. 동결할 경우 상반월에는 금리가 좀더 하락하다가 하반월로 접어들면서 조정을 받는 한단계 낮아진 박스권에서의 전강후약의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5월 3년국고채금리 4.61-4.87%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을 실시한 6월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61-4.8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4.76-5.03%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월말 종가(4.72%)에 비해 아래로 11bp, 위로 14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월말 종가 4.87%에 비해 아래로 11bp, 위로 16bp 열어놓았다.
두종목 모두 아래 보다는 위로 좀더 열어놓은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견해가 많음을 알 수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하단의 경우 4.60%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10명중 7명을 차지해 70%에 달했다. 이밖에 4.57%, 4.65%, 4.70%라는 응답이 각각 1명씩이었다.
박스권 상단의 경우 4.90%라는 응답이 6명으로 60%를 차지했고 4.80%와 4.85%가 각각 2명씩이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4.60%에서 막히고 상승해도 4.85-4.90% 수준에서는 오름세가 제한돼 25-30bp의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콜금리 7대3으로 동결이 인상보다 우세
뉴스핌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10명의 채권전문가중 7명은 오는 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을 예상한 반면, 3명은 인상을 점쳤다.
콜금리를 동결한 것이란 예상이 인상할 것이란 예상보다 7대3으로 우세한 셈이다.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 응답자들은 주로 경기선행지수, 기업 체감경기 등 선행성 지표들이 좋지 않아 하반기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5월 금통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수로 조정하는 경제전망은 7월에 다시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할 때 6월 까지는 환율 유가 등 불확실 변수들이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본 후 7월이후 콜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았다.
6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자 중 일부는 하반기에도 콜금리인상이 물건너 갔다는 견해와 3분기중 한번은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견해가 엇갈렸다.
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 응답자들은 한국은행이 5월 금통위 때 지적한 환율과 유가 불확실 요인이 그 이후 다소 안정되고 있다는 점과 부동산 가격이 정부의 기대만큼 하락하지 않고 있고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등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은은 환율 유가 등 불확실 요인으로 인해 지난 5월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어 부동산 상승 등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완화를 점차 줄이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원달러 환율이 5월 금통위 때보다 20원정도 상승한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5월이 콜금리인상의 적기라는 견해도 나왔다.
◆ 콜금리 동결시 5월 채권금리 전강 후약 가능성.. 하순에 외인 선물롤오버 경계
5월 채권금리는 8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를 동결할 경우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릴 수 있고 인상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콜금리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금통위의 코멘트다.
우선 콜금리를 동결할 경우를 살펴보면 코멘트는 ‘금융완화를 점차 줄인다’는 기존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환율 유가 등 여건이 성장률을 낮추는 쪽으로 바뀌었으나 당초 예상치와 크게 차이는 없을 것이고 7월초 전망을 다시하겠다'는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
이런 코멘트가 나온다면 시장에는 대체로 중립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상 가능성을 어느정도 열어놓은 것으로 받아들여져 채권금리 낙폭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5월 채권금리가 3년물 기준 4.70%에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했듯이 6월에는 4.60%를 하향돌파하기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월 하순으로 들어서면 20일 국채선물 6월물 만기때 5만계약의 순매수 미결제약을 들고 있는 외국인이 롤오버를 어떻게 할지가 주목된다. 벌써 콘탱고까지 밀어부친 외국인이 롤오버를 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3분기 콜금리인상 가능성으로 9월물에는 콜금리 경계감이 어느정도 반영되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할 경우 채권금리는 상반월에는 하락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월에는 조정을 받는 전강후약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 콜금리 인상시엔 금리 다소 반등..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될 듯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할 경우 채권금리는 어느정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채권금리가 콜금리 동결을 반영하고 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전매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6월에 콜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하반기 추가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채권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85-4.90%에서는 막힐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경기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금리는 올라오고 장기물은 상승에 제한되면서 수익률곡선이 더 플랫해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미국의 FOMC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5월 고용지표가 좋지 않게 나와 지난 2일 미국의 10년 국채수익률은 0.11%포인트 급락한 4.99%로 마감됐다. 5년만에 처음으로 10년국채수익률이 연방기금금리(5.0%) 밑으로 하락했다. 6월 FOMC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단기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으로 인해 국내 채권금리가 월초 강세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나올 미국의 경제지표가 FOMC의 단기금리 인상 중단 전망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나올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종합적을 살펴보면 5월 채권시장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60-4.85%의 박스권에서 전강후약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