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이 최근 레인지를 벗어나 하락할 것인가 혹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가를 놓고 딜러들은 고민에 빠졌다. 관건은 일본은행(BOJ)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린 듯 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경기가 좋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만큼 지표강세 여부에 따라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지표약세 속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회자되는 등 달러/엔 하락전망이 제출되는 중이다.
그러나 아베 신내각이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당분간 수출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엔화 약세가 반가운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투자 증가에 따라 엔화가 달러대비로 120엔까지, 유로화 대비 157엔까지 각각 하락할 것이란 주장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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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이번 주말 나올 일본 8월 전국 소비자물가와 광공업생산지수가 예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면, 일본은행(BOJ)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엔화가 최근 약세를 벗어나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Bloomber News)이 27일 보도했다.
가토 미시요키 미즈호 기업은행 소속 선임외환딜러는 "주말 나올 지표는 일본경제가 왕성하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지나치게 엔화 매도포지션을 구축했기 때문에 재매수 기회가 열린 듯 하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6.95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종가대비 0.10엔 하락했다. 뉴욕시장 장중 117.20엔 선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할 때 꾸준한 하락시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유로/엔은 148엔 후반에서 148.40엔 부근으로 반락 중이다.
주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일본 8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는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전년동월대비 0.3%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지역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보합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8월 광공업생산지수 잠정치는 전월대비 2% 상승하며 7월의 0.9% 하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아베 내각의 인선으로 볼 때 일본은행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가 경기부양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 금융여건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요사노 카오루 전 경제재정상이 재입각하지 못했다는 것이 연내 금리인상 불가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신문을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날 신임 재무상 오미 코지는 "정부가 중앙은행에 뭐라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으나, 다만 "일본은행이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균형잡힌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딜러들은 유로존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유로화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하락했지만, Ifo 재계신뢰지수는 3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예상치는 상회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독일 실업률은 2년래 최저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로화 지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다음 주 목요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