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는 등 모처럼 잘 나가고 있다.7월말 이후 수급 변화 조짐 속에서 엔/원 환율에 대한 단기 베팅이 맞물리면서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상단인 960원을 돌파하며 970원대로 향하고 있다.글로벌 달러가 그동안 약세 국면을 보여왔으나 이같은 흐름과는 무관하게 제 갈 길을 간 덕분에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기술적으로도 주요 단기 이평선을 지지선을 삼아 957원대의 120일선을 돌파하며 200일선이 있는 980원까지 상승 영역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울러 단기 5일 이평선이 960원대를 넘어서면서 120일선을 돌파, 5-120일선간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960원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아직까지 추세 상승을 논하기 위해서는 20일선이나 60일선이 120일선 이상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단기적으로 일단 상승 영역을 확보해야 그 누적효과로 인해 이른바 ‘추세’라는 용어를 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세 국면 내 반등 상황이라고 평가하는 게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달러/원 환율이 단기 급등했고 일시적이지만, 또 일시적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기간까지 연장될지 가름할 필요는 있다고 하겠다.현재로서는 닷새 연속 상승 이후 환율 레벨 상향에 대한 부담, 기업체들의 네고 등에 대한 매물 부담 등이 있어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기술적 분석에서 캔들분석을 적용하면 전날 달러/원 환율이 965.70으로 상승하며 마감했지만, 시가 966.50원보다 낮게 마감함으로써 ‘음봉’이 출현했다는 점이 거슬린다.최근 음봉이 출현한 것은 지난 7월 21일 이후 약 2주일만에 처음있다.캔들분석에서 ‘음봉’은 단기적인 기세가 다소 약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보다 상승해서 상승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으나 차익실현 욕구 등이 생겨날 때 빚어지는 모양새기 때문이다.물론 갭업 이후 발생했던 측면이 있지만 음봉의 출현 회수가 늘어날수록 여태까지 상황과는 달리 조정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960원대 후반에서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음봉 출현과 맞물려 최근 장세를 주도한 것이 해외IB 등 역외 세력이었다면 이들의 매수강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외환시장에 따르면, 역외세력들은 지난 2일 12억달러 수준을 사들이며 960원대 강세를 이끌었으나 전날인 3일에는 이보다는 매수규모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한 역외시장에서 달러/엔이 114엔대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선물환율은 전날과 같은 보합세를 보여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더불어 최근 역외의 단기 베팅이 엔/원을 향한 것이었다면 달러/엔 반등으로 840원대에서 830원대로 하향한 이후 역외 매수 강도는 더욱 중요한 잣대가 될 수가 있다.물론 글로벌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와 다음주 FOMC에 대한 대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유로존과 영국이 금리인상을 전격단행해 유로/달러가 1.28선대로 올라섰으나 달러/엔은 일본의 금리인상 후퇴 전망 속에서 115선대를 육박하고 있어 반등력이 주목되고 있다.이런 점을 종합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96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닷새 연속 오른 이후 일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달러/원 환율은 서서히 950~970원대 박스권을 상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거래는 965.70원을 중심으로 964.40~967.20, 그리고 2차 영역은 963.10~968.80원이 예상되고 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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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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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