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라는 빅이벤트를 거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주에는 다시 주말 나올 미국 3월 고용보고서라는 또다른 빅이벤트를 기다리게 되었다.3월 FOMC가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앞으로 연방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핵심 거시지표 결과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특히 FOMC가 계속해서 성장 리스크보다는 인플레 리스크에 주목하면서, '자원 가동률(resource utilization)'과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commodity price)'을 각각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소지가 있는 요인들로 지목했는데, 이 중에서 자원가동률은 주로 노동시장의 완전고용 수준진입 상태를 가리킨 것으로 간주된다.노동시장이 경색되면 임금이 상승압력을 받게 되며, 임금이 올라가면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실화될 수 있다. 따라서 임금상승률이 가속화된다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5%를 넘어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3월 美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19만개 내외 증가, 임금상승률 0.3% 예상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19만개 내외로 2월의 급격한 증가세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증가세를 드러낼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지난 2005년 월 평균 신규일자리 증가 규모는 17만1,000개 수준이었다.2월 일자리 급증세는 건설부문 및 정부지출 부문이 무려 7만9,000건이나 증가한 것이 전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한 만큼, 3월에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실업률은 4.8% 그리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3%로 2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단 시장은 결과가 기대수준 이상으로 나올 것인지 혹은 그 반대일 것인지에 따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전반적인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무엇보다 연준이 5월 10일 FOMC를 개최하기 전에 4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3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놓고 시장은 최종적인 판단을 부분적으로 유보할 가능성이 있다.◆ 3월 고용보고서의 이슈: 임금상승률 강화, 고용증가 추세그런데 지난 해 내내 역사적 추세를 밑돌던 임금상승률이 갑작스럽게 높아진 것은 시장과 정책당국의 관심을 끌만도 하다.임금상승률은 지난 해 12월부터 갑작스럽게 0.4% 상승하더니 1월까지 그 속도를 유지했고, 2월에도 0.3% 상승률을 보이는 등 지난 12개월 동안 3.5%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시장의 전망이 맞는다면 3월에는 임금상승률이 3.6%로 더욱 상승하게 된다.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해 물가상승률이 3.6%였으며, 통상 임금상승률이 인플레 압력에 후행하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볼 때 아직은 임금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하는 중이다.오히려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연 신규일자리 증가추세가 역사적 기준을 얼마나 상회하고 있는가 하는 판단이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최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분기 "이코노믹 리뷰(Economic Review)"를 통해 미국의 인구구성 변화를 다시 이슈로 제기했다. 2004년 잭슨홀 컨퍼런스가 세계경제의 인구학적 변화를 주제로 한 것이었을 정도로 이 주제는 여전히 주목받는 이슈다.캔자스시티 연준 소속 토드 클라크와 나카타 다이슈케 등은 "고용증가 추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란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대한 인구학적인 변모로 인해 추세선 혹은 그 이하의 고용증가세가 사실은 추세선을 약간 넘거나 혹은 대폭 상회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2001년 경기침체 이후 회복기 동안 고용시장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준 적이 많은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의료보험비용이나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 그리고 아웃소싱 추세를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클라크 등은 이런 식의 설명방식은 고용증가세의 약화가 주로 총수요 및 노동수요의 약세에서 귀결되었다는 말과 같은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인구학적 변모로 인해 노동시장의 공급의 변화가 일자리 증가세의 부진의 원인으로 본다고 지적했다.이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중앙은행이 노동시장의 '자원가동률'에 주목하면서 통화정책 기조를 좀 더 긴축적으로 운용할 필요를 낳는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에 지니는 의미가 중대한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결론적으로 클라크 등은 인구증가률 및 노동시장 참여율의 하락이 고용성장 추세를 완화시켰으며, 향후 10년 동안 적정한 일자리 증가 기준선은 연간 1.1%, 월 12만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SM 지수 개선, 연준 관계자 연설 일정도 주목이번 주 또다른 주요지표는 주초에 나오는 ISM제조업지수로, 경제전문가들은 2월에 56.7을 기록한 이 지수가 3월에는 57~57.5 수준의 완만한 증가세를 전망하는 중이다.일단 기준선 50을 넘어서고 55선을 상회한 수준이기 때문에 기대치를 약간 어긋나는 정도로는 시장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시장은 ISM지수의 하위지수 중에서 물가지표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지난 2월 물가지수는 62.5로 하락하며 지난 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최근 물가 동향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다시 완만한 하락세가 기록될 가능성이 엿보인다.ISM서비스업지수는 지난 2월보다는 약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60선에 근접하는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서도 시장은 오히려 지난 2월에 64.8로 하락한 하위 물가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지난 주말 연준의 금리인상 추세 중단 가능성을 일부 엿보게 했던 토마스 호닉 캔자스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번 주에는 경제 및 통화정책 전망을 주제로 연설일정을 잡고 있으며, 특히 버낸키 연준의장이 FOMC 정책 결정 한 주 만에 공식석상에 몸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른바 '등화관제(Blackout)' 기간이라며 FOMC 직전과 직후는 민감한 경제 및 통화정책 전망 이슈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관례'가 되어왔지만, 지난 주말 호닉 총재가 이를 깨고 FOMC 사흘만에 통화정책에 대해 코멘트를 날렸기 때문에 이번 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더욱 주목된다.일부 전문가들은 호닉 총재의 관례깨기가 정책결정에 대해 더욱 '투명'해질 것을 요구하는 버낸키 의장의 의도를 수용한 것일 수 있다는 평가를 제출한 바 있다.◆ 日 3월 단칸지수, 유로존 주요지표 및 ECB 정책이사회 코멘트도 주목거리한편 이번 주 초에는 일본은행(BOJ)가 대기업 제조업의 분기 업황지수를 가리키는 단칸(短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해 12월 21을 기록한 이 지수는 당시 예측조사 결과만 해도 19수준으로 소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그러나 최근까지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견조했던 만큼,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단칸지수가 23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유로존의 경우에도 이번 주에 3월 PMI 제조업지수 결과와 2월 생산자물가지수 2월 실업률과 소매판매 결과 등 주요지표들이 쏟아진다. 2월 지역경제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5% 상승해 1월의 1.2%보다는 다소 완만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경우 연간상승률은 5.3%에서 5.4%로 상승하게 된다.한편 소매판매는 전월비 보합수준의 부진한 양상이 예상되지만 제조업 구매관리지수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실업률은 8.3%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이번 주 목요일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정책이사회가 열리는데, 일단 기존 정책금리 수준에서 동결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영란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서 후퇴할 것인지, 또 ECB가 계속 인플레 경각심을 강조할 것인지 코멘트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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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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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