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연일 급락하면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에 근접함에 따라 과연 역전이 가능한지에 대해 논쟁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역전되면 자본유출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지속되기 여렵다고 보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우처럼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0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4.27%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4.06%,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4.54%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10.7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만8818계약으로 전일의 2만940계약보다도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6월 개인소비가 0.7% 감소하며 33개월만에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10년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10년만기 국채가 초강세를 보였다. 단기물은 콜금리(3.75%)와 스프레드가 상당히 좁혀지면서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10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보험사들의 매수로 랠리를 시작해 증권사와 투신사를 거쳐 이날은 스왑뱅크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수익률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재경부가 입찰에 부친 76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는 4.92%에 낙찰된 후 보름만에 38bp나 급락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 4.54%는 전일 미국의 같은 만기 10년국채수익률 종가 4.42%에 비해 불과 12bp 높은 수준이다. 양국간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스프레드가 이처럼 크게 줄어들자 채권시장에서는 양국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역전될 가능성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보다 우리나라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낮아진다면 신용도로 보나 무엇으로 봐도 미국 국채를 사지, 한국 국채를 살 이유가 없다"며 "이는 자본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역전이 가능하지만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양국간 금리가 상당히 역전됐지만 자본유출은 그렇게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한미 국채수익률 역전은 우리나라 경제가 정말로 장기불황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다시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남미식 불황에 빠진다면 자본유출이 심각하게 일어나면서 채권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일본식 불황에 빠지면 금리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한미금리 역전현상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10.72로 출발한 후 110.70에서 강하게 지지된 후 110.7대 중반에서 횡보하다가 오후들어 한때 110.81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마감무렵 은행의 매물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90계약, 투신사가 877계약, 개인이 16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사가 2047계약, 은행이 379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순매도 미결제약정은 1만7천여계약으로 늘었는데 10년물을 매수하고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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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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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