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모두 힘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모건스탠리(MS) 고객들의 국제 포지션 동향을 보면, 아직 투자자들이 한쪽 방향으로 베팅하는 극단적인 포지션을 형성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9일 모건스탠리의 캐린 킴브로(Karin Kimbrough)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자사 고객들의 글로벌 포지션 자료인 《G3: Global Flows Positioning Update》를 통해 지금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 포지션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인지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당분간 달러 매도, 미국 주식 매수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포지션 형성이 광범위할 뿐 깊지는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러 매도 여력이 더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시장에서 매수 모멘텀이 가장 강한 쪽은 엔화 쪽이며, 따라서 앞으로도 엔화의 추가 강세를 막기 위해 일본 외환당국은 힘겨운 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의 경우 미국 채권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이, 일본 및 유럽 채권에 대해서는 중립포지션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은 G3 모두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미국 증시밖에 없다.◆ 외환시장 포지션 동향: 엔 매수, 유로 매도 예상 모건스탠리 고객자금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초부터 외환시장은 다소 급격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 1월 5일부터 시작된 한 주간 동안 미국 달러화 매도초과 포지션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 주간 달러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9월 두바이 G7 회담 이후 두 번째로 큰 것이었다.같은 기간 유로 및 엔 쪽도 자금흐름이 강했다. 유로는 전체 포지션상 순매도였고, 엔화는 순매수였는데, 양쪽 모두 포지션 형성은 미국 고객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주간 외환거래규모는 모건스탠리 사상 3번째 규모였다.이렇게 초반 외환시장의 흐름이 강했던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계절적 요인으로, 원래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연말까지 포지션을 닫았던 고객들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된다. 둘째 유로/달러 상승세가 지속되고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가능성이 대두됐다. 셋째 이 주간 일본은행이 무려 30억∼5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시장개입을 단행했다.그러나 아직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에서 극단적인 치우침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G3 통화 모두 롱 또는 숏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할 수 있다.추세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13주간의 자금흐름을 평가한 결과, 달러의 경우 지금도 매도초과 포지션이 우세하나 지난 해 말에 비해서는 약한 수준이었고, 유로의 경우는 매수초과 포지션이 유지됐다.그러나 현재는 지난 12월 중순에 비해서 포지션이 깊지 않은 상황이다. 엔화의 경우 중립적인 포지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유로/달러 및 유로/엔은 다소간 매수초과 포지션에 치우쳐 있고, 달러/엔은 최근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확실한 매도초과 포지션이 구축되어 있는 양상이다.여기서 누적 순 자금흐름 추세를 보면, 몇 가지 포지션 형성 추세를 예측할 수 있다. 엔화의 경우 주로 달러/엔 매도를 통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반대로 유로와 달러의 경우 매수 모멘텀이 약한데 특히 유로 쪽이 약하다. 결과적으로 유로/달러 상승세는 둔화되고 조만간 추세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 포지션 동향: 미국채권 매도 초과 우위달러 매도세는 미국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중순 이후 장기화된 달러 매도세는 올해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동일한 대규모 매도세로 나타났다.모건스탠리의 고객들은 연초 이후 계속 만기 13개월 이상 채권에 대해서는 상당히 매도초과 포지션을 깊게 형성하고 있다. 주로 미국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투자자들이 가장 큰 매수 세력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미 국채시장의 순매도 압력은 연준리 관계자들이 금리가 당분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다른 것이다. 전체적으로 미국 국채 쪽은 다소 매도초과 포지션이 심화되어 있는 데 반해 일본 및 유로존 국채의 경우 지난 해 형성된 포지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동향을 보면 유로존 고객들이 지난 3주 동안 유로존 국채를 대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투자자들은 계속 유로존 국채 매도세력으로 남아있다. 채권시장 역시 최근 포지션 형성이 활발한 것은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 주식시장 포지션 동향: 미국 증시 활성화 조짐 미 달러 및 국채 쪽이 매도초과 포지션 일변도라면 미국 증시는 반대로 부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증시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연초 이후 고객들은 미국, 유로존 그리고 일본 증시 모두에서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7월 이후 미 증시 쪽으로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미 증시 쪽이 극단적인 매수초과 포지션을 형성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1년 동안은 매도초과 포지션으로 넘어간 적인 없다.현재 투자자들의 미 증시에 대한 매수초과 포지션은 지난해 여름과 동일한 수준이다. 채권 쪽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및 일본 증시에 대한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고 중립적이다. 그러나 모멘텀은 세 지역 모두에서 상승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일본이 가장 강하고 다음 유럽 및 미국 순으로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기(medium term)적으로 투자자산 배분에 있어 증시 투자에 무게를 많이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새해 들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모두 힘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모건스탠리(MS) 고객들의 국제 포지션 동향을 보면, 아직 투자자들이 한쪽 방향으로 베팅하는 극단적인 포지션을 형성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9일 모건스탠리의 캐린 킴브로(Karin Kimbrough)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자사 고객들의 글로벌 포지션 자료인 《G3: Global Flows Positioning Update》를 통해 지금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 포지션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인지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당분간 달러 매도, 미국 주식 매수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포지션 형성이 광범위할 뿐 깊지는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러 매도 여력이 더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시장에서 매수 모멘텀이 가장 강한 쪽은 엔화 쪽이며, 따라서 앞으로도 엔화의 추가 강세를 막기 위해 일본 외환당국은 힘겨운 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의 경우 미국 채권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이, 일본 및 유럽 채권에 대해서는 중립포지션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은 G3 모두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미국 증시밖에 없다.◆ 외환시장 포지션 동향: 엔 매수, 유로 매도 예상 모건스탠리 고객자금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초부터 외환시장은 다소 급격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 1월 5일부터 시작된 한 주간 동안 미국 달러화 매도초과 포지션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 주간 달러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9월 두바이 G7 회담 이후 두 번째로 큰 것이었다.같은 기간 유로 및 엔 쪽도 자금흐름이 강했다. 유로는 전체 포지션상 순매도였고, 엔화는 순매수였는데, 양쪽 모두 포지션 형성은 미국 고객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주간 외환거래규모는 모건스탠리 사상 3번째 규모였다.이렇게 초반 외환시장의 흐름이 강했던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계절적 요인으로, 원래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연말까지 포지션을 닫았던 고객들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된다. 둘째 유로/달러 상승세가 지속되고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가능성이 대두됐다. 셋째 이 주간 일본은행이 무려 30억∼5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시장개입을 단행했다.그러나 아직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에서 극단적인 치우침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G3 통화 모두 롱 또는 숏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할 수 있다.추세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13주간의 자금흐름을 평가한 결과, 달러의 경우 지금도 매도초과 포지션이 우세하나 지난 해 말에 비해서는 약한 수준이었고, 유로의 경우는 매수초과 포지션이 유지됐다.그러나 현재는 지난 12월 중순에 비해서 포지션이 깊지 않은 상황이다. 엔화의 경우 중립적인 포지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유로/달러 및 유로/엔은 다소간 매수초과 포지션에 치우쳐 있고, 달러/엔은 최근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확실한 매도초과 포지션이 구축되어 있는 양상이다.여기서 누적 순 자금흐름 추세를 보면, 몇 가지 포지션 형성 추세를 예측할 수 있다. 엔화의 경우 주로 달러/엔 매도를 통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반대로 유로와 달러의 경우 매수 모멘텀이 약한데 특히 유로 쪽이 약하다. 결과적으로 유로/달러 상승세는 둔화되고 조만간 추세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 포지션 동향: 미국채권 매도 초과 우위달러 매도세는 미국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중순 이후 장기화된 달러 매도세는 올해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동일한 대규모 매도세로 나타났다.모건스탠리의 고객들은 연초 이후 계속 만기 13개월 이상 채권에 대해서는 상당히 매도초과 포지션을 깊게 형성하고 있다. 주로 미국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투자자들이 가장 큰 매수 세력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미 국채시장의 순매도 압력은 연준리 관계자들이 금리가 당분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다른 것이다. 전체적으로 미국 국채 쪽은 다소 매도초과 포지션이 심화되어 있는 데 반해 일본 및 유로존 국채의 경우 지난 해 형성된 포지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동향을 보면 유로존 고객들이 지난 3주 동안 유로존 국채를 대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투자자들은 계속 유로존 국채 매도세력으로 남아있다. 채권시장 역시 최근 포지션 형성이 활발한 것은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 주식시장 포지션 동향: 미국 증시 활성화 조짐 미 달러 및 국채 쪽이 매도초과 포지션 일변도라면 미국 증시는 반대로 부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증시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연초 이후 고객들은 미국, 유로존 그리고 일본 증시 모두에서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7월 이후 미 증시 쪽으로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미 증시 쪽이 극단적인 매수초과 포지션을 형성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1년 동안은 매도초과 포지션으로 넘어간 적인 없다.현재 투자자들의 미 증시에 대한 매수초과 포지션은 지난해 여름과 동일한 수준이다. 채권 쪽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및 일본 증시에 대한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고 중립적이다. 그러나 모멘텀은 세 지역 모두에서 상승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일본이 가장 강하고 다음 유럽 및 미국 순으로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기(medium term)적으로 투자자산 배분에 있어 증시 투자에 무게를 많이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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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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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