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방향성 없이 8월 첫번째 주(8.4~ 8.8)를 보냈다. 여름 휴가철의 한산함을 드러내 보인 시장은 명확한 달러화의 향방과 수급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조정 장세를 이어나간 셈이다.지난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내린 1,181.1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는 하루단위로 하락과 상승의 엇갈린 갈짓자 행보가 나타났으며 종가 기준 1,181.10~1,187.90원의 좁은 박스권에 묶였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86.50원, 저점은 1,180.8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아직 모멘텀이 드러날 시점이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에서 매물벽을 실감했으며 아래쪽으로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경계감을 느끼고 있다. 시장내 달러수요 요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공격적인 매도세도 찾기 힘든 형편이다. 이번주(8.11~ 8.15) 환율도 이같은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일도 평소보다 하루가 더 적기 때문에 한산함을 더할 여지도 있다. 달러/엔이 120엔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는다면 매물벽으로 1,190원대는 힘들고 아래쪽으로도 1,180원 언저리의 바닥심리로 1,175원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달러/엔 움직임 넓지 않을 것최근 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면 달러/엔 환율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달러/엔의 활동영역이 넓지 않다. 강력한 모멘텀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미국 경제지표가 경제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확실하고도 강력한 신호는 아직 깜빡이지 않고 있다. 달러/엔은 최근 120엔대를 등정했다가 118엔대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만한 재료가 많지 않아 위쪽도 한계가 있고 아래로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이래저래 좁은 박스권에 묶일 수밖에 없는 상태. 변수라면 현지시각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예정이나 현행 금리의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대부분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등 경제회복의 가속화 가능성에도 불구, 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경제지표나 뉴욕 증시 등도 달러화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일시적으로 변동이 커질 수 있으나 118~120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 ◆ 국내 변수도 잠잠달러/엔 외에 최근 국내 시장에서 요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북핵문제도 다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으로도 한쪽으로 크게 치우친 감은 없다. 아직 휴가철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업체들의 참여는 여전히 부진하며 증시의 외국인주식매매동향도 폭발적인 순매수나 순매도로 기울지 않을 여지가 크다. 위쪽으로 1,190원에 접근할수록 매물벽이 두터워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1,170원대에서는 바닥심리와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으로 미국에서 3개국 환율 조작국을 조사 가능성을 언급, 주요 타겟은 중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에서도 개입 여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엔화와의 연동성을 감안하면 엔화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당국의 개입 강도와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심리는 하락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75~1,185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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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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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