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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건설 가시화...부산·거제 토지경매시장 벌써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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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서 거제시 토지 인기 '상승'…부산·울산도 '훈풍'
김해신공항 추진, 사실상 백지화 수순…국토부 "결과 수용"
"거제 땅값 장기적 상승 기대"…"수혜지역 관심 높아질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사용하려 했던 '김해신공항'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자 부산 등 경남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김해신공항 계획이 폐지됨에 따라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을 재추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가덕도에 대규모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 창원, 거제 등 경남지역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경매시장서 거제시 토지 인기 '상승'…부산·울산도 '훈풍'

17일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경매시장에서 거제시와 부산, 울산 토지물건에 대한 인기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경남 거제시의 대지, 임야, 전답 등의 낙찰가율은 지난 10일 기준 61%로 집계됐다. 3월 38%에 이어 8월 51%, 9월 58%로 꾸준히 높아진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1.17 sungsoo@newspim.com

낙찰률도 올해 1월 14%에서 8월 21%, 9월 16%로 오른 데 이어 10월에는 3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응찰자들이 감정가 대비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는다는 뜻이다.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가 높을수록 경매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해석한다.

부산도 대지, 임야, 전답 등의 낙찰가율이 지난 2월 71%에서 9월 93%로 올랐다. 울산 토지시장도 낙찰가율이 지난 1월 75.5%에서 10월 82.8%로 뛰었다.

거제시와 부산, 울산 토지경매 물건에 대한 인기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거제, 부산, 창원 등 경남지역은 가덕도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가덕도 신공항 계획은 지난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 처음 공식 발표한 사업이다.

당시 ADPi와 국토교통부는 입지, 공사비 등을 비교해 가덕신공항안 등보다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부산시는 올해 ADPi 안의 단점을 보완한 가덕신공항 수정안을 내놨다.

가덕신공항 수정안은 김해공항 확장안과 달리 진입표면에 산과 같은 장애물이 없고 24시간 운항 가능하며 소음 피해도 없다. 예상 이용객은 연간 최대 5300만명으로, 가덕신공항(3500만명)과 김해 국제선(1800만명)을 합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년 부산시 가덕신공항 수정안 [자료=부산시] 2020.11.17 sungsoo@newspim.com

◆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국토부 "검증결과 수용"

현재 정부에서는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여당의 요청으로 가덕도 신공항 검증을 위한 용역예산 20억원을 정책연구 사업비에 포함했다.

이는 국무총리실의 재검증 결과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폐기될 경우 곧바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았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향후 총리실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후속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지지하는 신호를 보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에게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가덕 신공항 추진을 위한) 법적 보완과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11.17 dlsgur9757@newspim.com

◆ "거제 땅값, 장기적 상승 기대"…"부산 등 인근 관심 높아질 것"

거제시와 부산 등 경남 부동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거제는 가덕도와 거가대교로 이어져 부산을 제외하면 공항과 가장 가까워진다. 오는 2022년 남부내륙철도가 착공하면 향후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에서는 고현항 항만을 재개발하는 빅아일랜드 사업이라는 호재도 추진 중이다. 빅아일랜드 사업은 거제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오는 2023년까지 59만9135㎡ 부지에 주거, 상업, 문화관광, 공원 등의 기능을 갖춘 계획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대형판매시설(예정)과 마켓스퀘어, 비즈니스스퀘어, 마리나, 크루즈터미널, 컨벤션센터, 공원, 영화관, 아트파크, 공동주택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제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계획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며칠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거제도 땅값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인근에 있는 토지 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규모 국제공항 사업이 가시화될수록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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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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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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