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아는 30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 미국 관세 완화에도 원가와 인센티브 부담으로 수익성은 둔화했다
- 기아는 연간 판매 목표를 유지하되 수익성 목표 미달을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분기 셀토스 HEV 등 고수익차 출격…EV 원가 절감·유럽 현지 생산 검토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기아가 미국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 회복에는 제동이 걸렸다. 미국 관세 부담이 줄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과 판매장려금 부담에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은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는 30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상승한 5.8%다. 당기순이익은 1조2855억원으로 9.6% 감소했다.

◆관세 효과로 영업익 증가…원가·할인이 회복 제한
이익 증가의 주된 배경은 미국 관세 부담 완화다.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관세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약 533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액 약 3560억원보다 큰 규모다. 관세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1770억원 줄었다.
원가 상승과 판매 확대 비용이 이익을 눌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680억원, 아중동 판매 차질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2090억원의 손익 부담이 발생했다. 두 요인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약 1.9%포인트다.
여기에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가격 인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보급형 전기차 확대가 판매와 매출을 키우는 동시에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환율 영향도 컸다. 3분기 원화 강세로 약 5330억원의 손익 부담이 발생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도 재료비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8100억원 감소했다.
판매 경쟁력은 강화됐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소매 지표인 현지판매도 82만9000대로 6.9% 늘었다. 글로벌 산업수요가 약 6% 줄어든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국내와 미국 점유율은 각각 36.8%, 5.8%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전동화 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었고 서유럽에서는 보급형 전기차가 호응을 얻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30만대로 47%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118%, 서유럽 전기차 판매는 163% 증가했다.

◆연간 수익성 목표 미달 전망…EV 확대·배당 약속 유지
기아는 4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간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판매 계획에 대해 "당초 사업계획 물량이었던 335만대에서 크게 변동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연간 수익성은 당초 제시한 목표에 다소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판매 차질뿐 아니라 원자재·물류비 부담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4분기에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단기 대응의 중심은 고수익 '하이브리드'다. 국내에서는 셀토스·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린다. 미국에서는 4분기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전기차 판매 확대 전략도 유지한다. 질의응답에서는 인센티브를 투입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전략이 전체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김 전무는 "특히 유럽 시장은 EV 판매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기존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판매 규모 확대와 원가 절감을 병행해 전기차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배터리·모터·열관리 등 전동화 부품과 시스템에서 향후 3년간 연 10% 수준의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 인센티브 정상화와 배터리 가격 인하 등을 통해 2~3년 안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봤으며 중장기 영업이익률 10% 목표도 유지했다.
유럽 현지화율을 높이기 위한 생산 재편도 검토한다. 유럽향 전기차를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하고 내연기관차는 한국에서 수출하는 방안이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아니며 검토 결과에 맞춰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스마트카는 2027년 말~2028년 초 출시 일정을 유지한다. 초기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센서 표준화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실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주환원 약속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소 주당배당금 6000원과 총주주환원율(TSR) 35% 정책을 재확인했다. 김 전무는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일단 배당 정책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