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은행은 30일 ETF 연간 매각 규모를 8600억엔으로 확대했다
- 매각은 2027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량 처분 기간은 43년으로 단축된다
-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간 매각액 비중은 거래대금의 0.1%로 유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각 속도를 기존보다 약 2.6배 높이기로 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과정에서 사들인 주식 관련 자산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정리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매각 속도를 높여도 보유분을 모두 처분하는 데는 약 43년이 걸릴 전망이다.
BOJ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ETF의 연간 매각 규모를 장부가 기준 약 3300억엔에서 8600억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새 매각 방침은 2027년 1월부터 적용한다.
장부가가 아닌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매각액은 약 2조4600억엔이다. 이에 따라 보유 ETF를 모두 처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기존 약 112년에서 43년으로 단축된다.
BOJ가 보유한 ETF는 2026년 3월 말 기준 장부가로 약 37조엔, 시가로는 약 94조엔에 달한다. 연간 매각액이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약 0.05%에서 매각 속도 조정 후에도 약 0.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매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이다.
BOJ는 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시장 매각을 2026년 1월 시작했다. 앞서 2025년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두 자산의 매각 방침을 확정했다. REIT는 연간 약 50억엔 규모로 매각하고 있으며, 2027년 1월 이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2010년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 시절 금융완화 확대의 일환으로 ETF와 REIT 매입을 시작했다.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추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아래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ETF 매입액은 2013년 4월 연간 1조엔 규모로 늘어난 데 이어 2016년 7월에는 연간 6조엔까지 확대됐다.
이번 매각 속도 조정은 당시 금융완화 정책으로 불어난 자산을 장기간에 걸쳐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부다. BOJ는 막대한 ETF 보유분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을 경우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한 매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