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제철은 30일 기업 밸류업 정책 발표를 내년으로 미뤘다.
- 미국 제철소 투자와 차입금 감축 부담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제한됐다.
- 3분기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간 CAPEX 2조원 상회 전망…영업현금흐름 대부분 투자에 투입
美 전기로 제철소 통해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현대제철이 밸류업 정책 발표를 내년으로 미뤘다. 지난 8월 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에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현금흐름 대비 많은 설비투자(CAPEX)가 예정된 데다 차입금 감축 부담까지 안고 있어 주주환원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올해 4분기 정도에 미국 공장 진출과 주주환원 정책, 중장기 원가혁신 활동 등을 포함한 기업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려고 예정하고 있었다"며 "현재 국내 철강업황이 침체된 상황으로 정책 발표 시점이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제철이 내년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 어느 정도의 재원을 배정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별도의 중장기 주주환원 목표 없이 매년 실적과 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결산배당을 실시해 왔다. 주당배당금은 2023년 1000원에서 2024년 750원, 지난해 500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배당총액도 1315억원에서 658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주주환원 확대에는 제약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 등 투자가 예정된 데다 차입금 감축 계획까지 밝혀서다.
실제 현대제철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약 1조8000억원 ▲2025년 약 2조1000억원으로 연간 2조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향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과 국내 설비 유지보수 등에 연간 2조원을 웃도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점을 고려하면 자체 현금창출력만으로 투자비를 감당하기에도 빠듯한 셈이다. 여기에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기준 7조7231억원에 달하는 순차입금을 중장기적으로 6조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결국 미국 제철소가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기 전까진 신규 투자와 재무건전성 관리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잉여현금흐름(FCF)과 차입금 감축 부담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이날 "준비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 밸류업 정책은 시장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한 뒤 확정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철강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로 기반 저탄소 철강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산업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처를 확대해 중장기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