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배우 최불암은 29일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 유가족은 30일 서울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 동료 배우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고인을 애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민 아버지'로 불려온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87세 일기로 별세했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됐다.
고인은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지난 29일 밤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족은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 배우 나문희, 김성환, 가수 진성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유 전 장관과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자 역할을 맡아 22년간 함께 호흡해온 바 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전원일기'뿐 아니라 데뷔작에서도 아버지 역할을 하셨다. 평소에도 아버지라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더 계셨다면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인데 아쉽다"라며 "생전에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등 뒤에 있는 창문을 열어봐라. 행복이 있을 거다'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돌아가셨지만, 그 메시지가 지금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 역시 빈소를 찾아 "최불암 선생님의 수의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 1년쯤 됐다. 선생님이 허리가 아프시고, 수술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2~3주 전에 사모님한테서 선생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준비를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사모님이 입으실 검은 상복을 전해드리려고 왔는데, 걱정과 달리 많이 덤덤해 보이셔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박술녀는 "최불암 선생님은 정말 천상 타고난 배우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데,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사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 10년은 더 사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렇지만 모든 국만에게 울림을 주신 만큼, 굉장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나문희도 고 최불암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나문희는 침통한 표정을 지은 채 빈소를 찾았고, 유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나문희는 고인에 대해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 구석이 많이 섭섭하다. 고인과 추억이 정말 많은데, 잘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진성과 함께 빈소를 찾은 배우 김성환은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성환은 "연기 시작을 형님 밑에서 했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후배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배였고, 후배들을 너무 사랑해주는 선배였다. 많이 아파하셨는데,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빈소에는 조문행렬에 이어 수많은 근조화환이 줄을 이었다. 배우 고두심, 신현준, 김혜수, 임호, 신은경, 방송인 이상벽, 박찬호 전 야구선수, 이갑경,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드라마 '수사반장 1958' 김성훈 감독,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서울시장 등 문화예술계를 넘어 정재계의 화환이 고인의 가는 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연예계에서도 고 최불암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최수종을 비롯해 정유미, 김규리, 한정수, 안선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과의 추억을 나누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MBC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 출연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1971년 방영된 '수사반장'은 시청률 70%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여명의 눈동자', '식객' 등에 출연해 존재감을 펼쳤으며,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도 활약했다.
고 최불암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고인과 초록우산은 '전원일기'때부터 시작됐다. 극중 김 회장 역을 맡은 최불암이 입양아 금동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계기로, 1980년대부터 아동복지 활동에 참여하며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긴 시간 활동해왔다.
유가족 측은 "발인 후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장소와 시간 등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장례미사 이후 초록우산 재단을 거쳐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동화경모공원이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