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바이낸스는 30일 해킹 우려로 25억4000만달러 자산을 동결했다.
- 테더와 서클도 바이낸스 관련 스테이블코인 23억달러를 동결했다.
- 해킹설 여파로 비트코인이 3.7%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킹 피해 우려로 25억 4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30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잠재 보안 이슈에 관한 보고를 인지해 적극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팀이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긴급히 검토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바이낸스 공식 채널을 통해 최신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바이낸스는 2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다. 회사는 수사당국과 토큰 발행사, 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 업계 협력사들과 공조하고 있으며, 동결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에서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산 출금을 중단했다"며 "이는 예방적 조치이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8년 극단적인 상황에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보험·준비금 성격의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ecure Asset Fund for Users·SAFU)을 설립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SAFU 기금은 일반적으로 약 1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양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도 탈취됐을지 모르는 자산의 동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테더(Tether)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바이낸스 거래소의 잠재적 해킹과 관련된 15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서클인터넷그룹의 제러미 얼레어 CEO 역시 "바이낸스와 관련된 잠재적 보안 취약점 악용 사건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자사 스테이블코인 8억 달러어치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퍼트는 "핫월렛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일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번에 거론되는 금액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상당한 규모의 해킹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보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는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이용자 자금은 전액 보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바이낸스를 경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 규모에 대한 추정과 공격 수법을 둘러싼 각종 분석이 쏟아졌지만, 어느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추적업체 아캄(Arkham)은 해킹 용의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들에서 약 59억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확인했다. 다만 이 금액이 반드시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자산 규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3.7% 하락하며 7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매도세에 시달렸다. 미국 증시 역시 하락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약 1.4% 떨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벨로데이터(Velo Data)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프레드릭 콜린스는 "바이낸스 해킹 소문이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워낙 거대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 회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도 타격을 입는다"며 "특히 인공지능(AI)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미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 달간 암호화폐 가격 반등을 누려온 암호화폐 낙관론 진영에 이번 사건은 악재다.
과거 FTX와 마운트곡스(Mt. Gox) 같은 대형 암호화폐 업체에서 발생한 자산 탈취 사건은 장기간의 약세장을 초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해킹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는 2025년 2월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공격자들은 약 15억 달러 상당의 토큰을 탈취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 이미 대비해왔다. 현지시간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옵션이 만기를 맞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까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중 한 곳 또는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감시가 강화될 수 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