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의 HBM4 경쟁력 회복과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메모리 공급 부족과 장기계약 확대,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8년 공급 제약 지속, 장기계약 확대 주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0일 반도체·전자 기업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4세대 제품인 HBM4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9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각각 20%, 78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약 10조원의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보다 약 20%, 낸드(NAND) ASP는 10% 후반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협상력 강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 출하 확대"라고 분석했다.

HBM4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도 확인됐다. 올해 3분기 HBM4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확대됐다. 전체 D램 시장점유율에 상응하는 HBM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하반기 목표도 3분기에 조기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 HBM 공급 물량은 목표 가격 수준에서 협상이 완료됐으며 고객사들의 추가 증량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HBM4E 역시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확보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HBM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실제 판매 확대와 점유율 회복을 통해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HBM4 출하 확대와 HBM4E 양산으로 제품 구성이 개선되고 기존 D램과 낸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HBM과 서버용 DDR5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에서는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키·값(KV) 캐시 활용 증가와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HBM4 경쟁력 회복과 기존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내년 이익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메모리 산업의 공급 부족은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내년 전례 없는 수준의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신규 생산시설 구축과 설비 증설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년 설비투자(CAPEX)가 증가하더라도 상당 부분이 신규 생산공간 확보와 설비 가격 상승에 투입돼 실제 비트(Bit) 생산량 증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공장 건설에 필요한 시간과 장비 확보의 어려움도 공급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투자금액 증가가 생산량 확대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도 중장기 이익 구조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0개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주요 고객사 10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대상은 하이퍼스케일러와 서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의 60~70%를 LTA로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계약의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도 확대되면서 중장기 물량 가시성과 이익 안정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과거 메모리 산업은 높은 이익에도 불구하고 실적 변동성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 왔으나 구조적인 공급 제약과 LTA 확대가 이러한 할인 요인을 완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가격 상승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2028년부터는 LTA를 통한 이익 하방 개선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90조~110조원이다. 이미 집행됐거나 확정된 약 35조원을 제외하면 잔여 재원은 55조~75조원으로 추산됐다.
잔여 재원은 현금배당과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460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병행한다는 점은 개선된 현금창출력과 재무적 여력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실적발표의 핵심은 HBM4 경쟁력 회복과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 장기계약을 통한 이익 지속성 개선"이라며 "대규모 주주환원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