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증권은 29일 삼성전기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3조7633억원과 영업이익 691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AI MLCC와 기판 공급 부족 및 판가 상승이 2029년까지 이어져 이익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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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품 공급 부족 지속, 목표가 200만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삼성증권은 29일 전자부품 기업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의 제품 구성 개선에 힘입어 이익 상향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익 사이클은 장기공급계약(LTA)과 대규모 공장 증설로 성장 기간을 연장했고, 제품 구성 개선이 동반되며 예측이 어려운 추가적인 영업 레버리지를 제공한다는 데 매력이 있다"며 "이익 상향의 주인공인 AI MLCC와 AI 기판의 매출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7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166% 늘었다. 영업이익은 높아진 시장 전망치를 4% 웃돌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용 MLCC 공급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으로 컴포넌트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AI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기판 공급 증가에 힘입어 패키지솔루션 매출도 58% 늘었다. 삼성증권은 MLCC와 기판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 전망치가 계속 높아지는 배경으로 고사양·고부가 신제품 중심의 사이클과 기존 제품의 제품 구성 개선, 제품별 수익성 격차를 꼽았다.
기판에서는 AI용 제품 수요 증가가 기존 CPU용 기판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수요 증가로 기존 BGA 기판의 생산능력이 전환되면서 공급 부족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공급계약이나 배타적 생산시설 확보 계약이 늘어난 점 역시 시장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1005 47uF 제품 생산이 확산되면 MLCC 생산능력 잠식 효과가 발생하며 기존 MLCC의 제품 구성 변화가 더욱 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효과도 주목했다. 신규 AI MLCC의 판가는 기존 MLCC 평균판매단가(ASP)의 3배 이상이며 수익성도 전체 MLCC 이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저부가 MLCC 제품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나타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MLCC 이익 개선의 핵심"이라며 "AI MLCC와 AI 기판이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되지도 않았는데 올해 3분기 기준 MLCC와 기판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9%, 99%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공급 부족과 판가 상승 흐름이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 MLCC와 FC-BGA의 공급 부족이 내년에 더욱 심화되고 판가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MLCC와 기판 증설 물량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을 시작해 2028년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고객사와의 물량 협의도 현재 2032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AI 수요 성장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기판과 MLCC의 공급 부족 상황은 2028년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현상이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실리콘커패시터와 유리기판 등 신제품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두 제품은 삼성전기의 기존 핵심 기술을 활용한 확장 제품으로, MLCC나 실리콘커패시터를 기판에 내장하는 기술이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될 경우 개발과 마케팅 측면의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3.4% 높인 4조6290억원으로 제시했다. MLCC와 기판의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26.5%, 29.1%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MLCC나 기판의 ASP가 10% 추가 상승할 때마다 내년 전사 영업이익은 각각 14%, 7.5% 상향된다"며 "AI 부품들이 본격적으로 생산될 때까지 이익 상향 사이클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4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고객사의 증설 지원과 장기공급계약으로 2028년까지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MLCC와 기판의 사업가치를 각각 계산하는 사업부문별 가치평가(SOTP)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목표주가에 2028년 이익을 반영하기에 충분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