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마존이 27일 K뷰티 성장 위한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신규 셀러 육성부터 유럽 5개국 진출까지 지원한다
- 한국 셀러 뷰티 매출은 올해 1~9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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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K뷰티 지속 가능성100%…예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마존이 K뷰티를 스킨케어 중심의 성장에서 한 단계 확장하기 위해 신규 셀러 육성, 선도 브랜드 협업, 신규 카테고리 개척, 유럽 진출 지원을 아우르는 4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오래 유지되도록 입점 첫해부터 해외 사업 확장까지 단계별로 돕겠다는 구상이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콜마와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을 열고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제조사, 브랜드, 유통사, 투자사 등 국내외 뷰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K뷰티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충동 구매가 반복 구매로 이어져야 산업이 확장하고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숙 대표는 "지금은 K뷰티의 인기가 얼마나 오래갈지 의심할 때가 아니라 시장을 어떻게 키우고 개별 브랜드의 점유율을 어떻게 높일지 결단해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4대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밀리언', '프로젝트 타이탄', '프로젝트 실크로드', '프로젝트 아우토반'이다. 먼저 '프로젝트 밀리언'은 신규 셀러의 입점 첫해 성장을 지원한다. 2027년 신규 셀러 50곳이 미국 아마존 스토어 입점 첫해 각각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도록 제품 기획, 상품 페이지 구성, 물류, 마케팅을 돕는다. 신 대표는 "출시만으로는 안 된다"며 "초기 1년 동안의 매출이 아마존에서 사업의 지속성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타이탄'은 이미 성장한 선도 브랜드와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향후 3년간 선도 브랜드 7곳과 공동 사업 계획 수립, 주문 처리, 가격 책정, 제품 출시, 마케팅, 브랜드 보호, 이슈 대응까지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하고 검증한다. 검증된 모델은 더 많은 한국 셀러에 확대 적용해 K뷰티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실크로드'는 스킨케어에서 검증된 성공 공식을 헤어케어와 웰니스로 넓히는 사업이다. 2027년 신규 셀러 50곳 입점과 신제품 200종 확보가 목표다. 신 대표는 "샴푸와 컨디셔너로 머리를 감던 시절에서 이제 고객은 단계별로 머리를 관리한다"며 "스킨케어의 성공 경험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아우토반'은 유럽 진출을 돕는다. 한국 브랜드의 유럽 5개국 진출에 필요한 세무 등록, 제품 인증, 규제 준수, 다국어 상품 페이지 구성을 지원한다. 신 대표는 유럽의 걸림돌이 수요 부족보다 진입 장벽이었다며 "미국에서 그린 성장 궤적을 유럽에서 다시 한번 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이런 전략을 내놓은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올해 1~9월 아마존 내 한국 셀러의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6월 23~26일 열린 프라임데이에서는 '메디큐브'가 미국 아마존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아누아는 행사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 중동, 호주 아마존 스토어에서는 한국 셀러의 뷰티 매출이 미국 스토어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수출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일 발표한 올해 3분기 누계 화장품 수출액은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이 23억 5,000만 달러로 수출국 1위였고, 대미 수출은 40.6% 늘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K뷰티의 경쟁력이 브랜드, 유통, 제조 역량이 맞물린 한국 고유의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네이버, 쿠팡, 무신사, 다이소가 신생 브랜드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아마존은 해외 소비자와 만나는 통로 역할을 하며, 여기에 빠르게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역량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윤 부회장은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 아누아 등을 성공 사례로 들었다.
윤상현 부회장은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K뷰티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한국 화장품 시장을 "사업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매일매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장"에 비유했다. K뷰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100% 예스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다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K뷰티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필수"라며 AI와 헬스케어 융합에 대한 집중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한다. 양동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해외진출사업처장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18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상위 4개국 비중이 50.6%에 달한다고 밝혔다. 양 처장은 "특정 국가의 위기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마존을 발판으로 성장한 사례도 소개됐다. 조용훈 바이트랩 대표는 2025년 아마존에 입점한 뒤 올해 1~9월 매출이 전년 대비 5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 '그로우턴 엑소좀 브러쉬 앰플'의 매출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조 대표는 "작은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마존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